울산해수청, 울산항 겨울철 해양사고 예방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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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해수청, 울산항 겨울철 해양사고 예방 만전
  • 오상민 기자
  • 승인 2025.12.0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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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정상구)이 겨울철(12월~2월) 해양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울산항 겨울철 해양사고 예방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

8일 울산해수청에 따르면, 최근 5년(2020~2024년)간 울산항 항계 내 겨울철 해양사고는 총 32건(23%)으로 다른 계절에 비해 발생 건수는 적었다.

하지만 겨울은 강한 북서 계절풍 탓에 풍랑특보가 연평균 31.4일로 빈번한 데다, 수온이 평균 8.9℃까지 떨어져 해상 추락 시 인명피해로 직결될 위험이 매우 높다.

이에 해수청은 내년 2월까지 4대 중점 과제를 중심으로 안전 관리를 대폭 강화한다.

우선 화재·폭발 사고에 취약한 선박을 집중 점검한다. 최근 5년 울산항 겨울철 사고 중 위험물운반선 사고가 12건으로 가장 많았던 점을 고려해 선내 정전기 방지용 방폭·절연장비 사용 실태를 살핀다.

소형선박에 대해서는 겨울철 전열기 사용 증가에 따른 소화설비와 노후 배전반 등 화재 취약 요소를 확인한다.

선원들의 안전 의식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도 병행한다. 추위로 인한 집중력 저하가 안전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방선 교육을 진행하고 구명조끼 착용과 구명뗏목 투하, 소화기 작동 등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설물과 현장 관리에도 나선다. 울산신항 남방파제 보강공사 등 건설 현장과 항로표지시설을 점검하고 선박 통항로와 정박지에 순찰선을 집중 배치해 불법 어로 행위를 단속하는 등 해상 장애물을 제거할 방침이다.

또 주말을 포함한 24시간 비상 대응체계를 상시 유지한다.

오는 16일에는 울산시, 울산해경, 울산항만공사 등 16개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울산항 해양안전 관계기관 협의체’ 회의를 열고 현장의 잠재 위험요인을 발굴해 개선할 계획이다.

울산해수청 관계자는 “겨울철은 선박 화재와 기상 악화로 대형 사고 위험이 상존하는 시기”라며 “빈틈없는 예방대책을 통해 국민 생명을 지키고 안전한 울산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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