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을 맞아 울산 문화예술기관들이 다양한 공연을 마련하고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울산문예회관 시향 송년음악회
울산시립교향악단 2025 송년음악회 ‘당신을 위한 음악 선물’이 19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올해 대미를 장식할 무대에는 현재 춘천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송유진 지휘자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활동 중인 세계적인 카운터테너 정시만이 협연한다. 헨델, 비발디, 비제, 로시니,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아름다운 선율로 소중한 인연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고 연말연시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전석 1만원. 문의 275·9623.
◇HD아트센터 뮤지컬 ‘레드북’
‘나는, 나를 말하는 사람.’ 한국 창작뮤지컬을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인 뮤지컬 ‘레드북’이 25~27일 HD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보수적이고 가부장적인 19세기 런던, 시대의 편견을 넘어 서로를 통해 제1의 나를 찾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이해와 존중의 의미를 전한다. 특히 ‘안나’역에 옥주현, 아이비, 민경아, ‘브라운’역에 송원근, 지현우, 김성식 등 뮤지컬계의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주목을 받고 있다. VIP석 16만원, R석 14만원, A석 11만원, B석 8만원. 문의 1522·3331.
◇중구문화의전당 ‘스탠딩 에그 콘서트’
감미로운 멜로디와 감성 깊은 가사의 노래로 사랑 받고 있는 ‘스탠딩 에그 콘서트’가 24일 오후 7시30분 중구문화의전당 함월홀에서 열린다. 지난 2010년 데뷔한 스탠딩 에그는 어쿠스틱 발라드를 기반으로 포크, 락, R&B 등 다양한 장르를 자신들의 음악에 녹여내며 다채로운 음악 세계를 대중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오래된 노래’ ‘사랑한다는 말’ ‘숲’ ‘친구에서 연인’ 등 언젠가, 어디선가 가슴을 울렸을 곡들로 따뜻함과 아늑함을 전달하며 올해의 마지막을 로맨틱하게 장식해준다. R석 5만원, S석 4만원. 문의 290·4000.
◇울주문예회관 ‘웅산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이브 콘서트’
아시아를 대표하는 재즈보컬리스트 ‘웅산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이브 콘서트’가 24일 오후 7시30분 울주문화예술회관 그린나래홀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에서는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색깔을 가미해 앨범 수록곡들과 한국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주옥 같은 재즈 스탠다드곡, 대중들에게 친숙한 가요를 독특하고 로맨틱하 재즈로 편곡해 선보인다. 스페셜 게스트로 한국 최고의 색소포니스트 이정식을 초대해 지금까지와는 또다른 다이내믹하면서도 다양하고 깊이 있는 음악적 스펙트럼으로 올해의 끝자락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게 해준다. 전석 5만원. 문의 980·2270.
◇북구문예회관 ‘파리나무 십자가 소년합창단’
대한민국 공연전문가 82인이 선정한 연말 클래식 추천공연 1위. 송년특별기획공연 ‘파리나무 십자가 소년합창단’이 18일 오후 7시30분 울산 북구 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열린다. 전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파리나무 십자가 소년합창단은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징글벨’ ‘할렐루야’ ‘온세상에 기쁨’ 등의 곡들로 합창음악의 깊이와 섬세함을 선보인다. 파리나무 십자가 소년합창단의 공연은 쌀쌀해진 겨울 정서적 풍요로움과 함께 연말을 따뜻하게 적셔준다. 전석 1만원. 문의 241·7350.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