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산업연구원은 9일 ‘12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를 발표했다.
이달 울산의 울산 아파트 분양시장전망지수 전월비 14.3p 오른 85.7을 나타냈다.
울산은 자동차, 조선업 등 지역 주력산업의 업황 개선을 기반으로 실수요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실제로 최근 집값 상승률이 서울과 경기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12월 전국 평균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66.3으로 2023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고강도 수요 규제로 수도권 분양시장이 침체한 가운데, 지역별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된 결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경기(1.7p↑), 대전(1.5p↑), 세종(1.3p↑)은 상승 전망됐고, 광주(27.0p↓), 인천(17.2p↓), 제주(14.3p↓), 경북(14.1p↓), 충남(13.5p↓), 대구(11.4p↓), 전북(6.7p↓), 부산(5.0p↓), 경남(4.7p↓), 서울(3.0p↓), 강원(1.1p)은 하락 전망됐다. 충북(55.6)과 전남(50.0)은 전월과 동일하게 전망됐다.
10·15 대책 이후 지방 부동산 거래량이 다소 증가하고 있지만, 미분양 주택도 계속 늘고 있어 분양시장 전망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12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6p 상승한 101.6으로 나타났다. 고환율이 지속되면서 해외 수입 건설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시장 금리 상승으로 인한 금융비용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4.7p 상승한 84.4로 집계됐다.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3.1p 상승한 101.6으로 나타났다.
주산연 관계자는 “분양시장 전망이 여전히 밝지 않지만, 건설사들이 PF 만기 연장 및 사업 재구조화 등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연내 분양을 서두르는 움직임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건설투자가 전년 대비 8.7%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내년과 내후년 입주예정물량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중장기적 공급 부족에 대응할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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