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수도 울산’ 실현을 위해 기업과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전환(AX) 실현 방안을 살피기 위한 포럼이 열렸다.
울산테크노파크는 9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울산전시컨벤션센터(UCEO) 3층 컨벤션홀에서 ‘인공지능(AI) 수도 울산 스마트 제조·제조데이터 활성화 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AI 수도 울산’ 실현을 위해 제조업 도시 울산에서 기업과 유관기관 등 전문가들의 제조AI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은 유대승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울산지능학연구실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4개의 세미나 세션으로 진행됐다.
이인아 서울대 대학원 뇌인지과학과 교수가 ‘미래 뇌과학 기반 AI와 제조업의 시너지’를, 이수갑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수석연구원이 ‘제조 AI 정부 추진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AI 자율제조 설루션 기업인 인터엑스 박정윤 대표이사가 ‘제조 AI 기술 및 플랫폼 사례’를 오영광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선임연구원이 ‘제조 AI 및 제조데이터 실증사례’를 주제로 발표했다.
포럼에서는 끊임없는 혁신으로 고품질 제품을 빠르게 생산해 공급하는 제조업에서 AI를 통한 제조 혁신은 기업 경쟁력을 확보할 핵심이라는 제언이 끊임없이 강조됐다.
이를 위해 제조업은 생산 전 분야에 AI를 도입해야 하는데, 제품 기획·설계부터 생산, 공급에 이르는 전 과정을 AI를 기반으로 기능 자율화하고 새로운 제조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또 AI와 로보틱스 시대 작업의 변화도 설명됐다. AI와 로봇이 반복적이고 단순한 인간의 업무를 대신하는 것에서, 생산 효율·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AI를 활용하는 것, AI와 로봇이 인간과 동일한 수준의 지능적 동료로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것, AI와 로봇 기술의 발전으로 새롭게 생겨나는 일자리와 AI와 로봇 시스템 자체를 개발·유지보수하는 것 등 인간의 역할 변화를 설명했다.
특히 기존 자동화 설비, 정보 시스템, 숙련된 사람 중심의 운영방식에서 현장의 데이터와 고도화된 AI를 기반으로 AI 스스로 새로운 가치와 경쟁력을 확보하는 새로운 제조 운영방식인 자율제조인 제조 AX 도입도 강조됐다.
이어 생산관리 AI, 피지컬 AI, 지능자율화 등 제조 AX를 위한 핵심기술과 자율제조 구축 사례도 소개됐다.
특히 울산은 제조 AX로 나아가기 위해 생성형 AI에서 한 발 나아가 육체 노동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게 물리적 로봇으로 적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또 연구개발과 기술검증, 로봇 훈련, 전문인력 양성을 기반으로 자동차·석유화학·조선 등 제조업 자율제조로 가는 데이터 생태계 구축도 강조됐다.
이와 함께 제조 AI와 관련한 정부 부처별 지원사업과 추진 방향도 안내됐다.
울산TP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급변하는 제조 환경 속에서 지역 기업들이 AI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제조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전문 포럼으로 진행됐다”며 “이번 포럼에서 제안된 산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 전략 등을 바탕으로 울산이 AI 수도로 한발 나아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