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내년 국비 9015억원 확보 현안사업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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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내년 국비 9015억원 확보 현안사업 청신호
  • 김갑성 기자
  • 승인 2025.12.1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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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가 내년 국비를 대거 확보함에 따라 지역 현안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는 등 양산의 미래 경쟁력 강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9일 양산시와 국미의힘 윤영석(양산시 갑)·김태호(양산시 을) 국회의원실 등에 따르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6년도 정부 예산’ 가운데 양산지역 예산이 9015억원 반영됐다.

이 가운데 지방교부세 3179억원을 포함해 첨단산업소재개발·바이오메디컬·웅상선·보훈회관 등 지역 현안사업 국고보조금 5836억원도 포함됐다.

특히 ‘우주항공·방산용 실란트 소재 초격차 기술개발·실증사업비’ 73억원도 확보됐다. 당초 정부 예산안에는 48억원만 반영됐지만, 시가 사업 시급성과 중요성을 설득해 25억원을 증액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이 사업은 양산시·경남도·한국우주항공산업을 포함해 11개 기관이 참여해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사업비 344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우주항공과 방산 분야의 핵심 소재이지만,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오던 고성능 실란트 소재를 국산화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확보된 예산은 실란트 소재의 실증 인프라 구축과 기업지원, 기술개발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유산동 양산산단혁신지원센터 내 국제공인 실링소재 시험인증센터를 설립하고 실란트 시험평가를 위한 첨단장비를 갖춰 국내 기업들의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와 함께 지역 숙원이었던 ‘바이오메디컬 AI 이노베이션센터 구축 사업’ 예산 확보도 주목받고 있다.

양산부산대 유휴부지에 국내 최고의 융복합 R&D 기관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양산시가 2026년 신규사업으로 규정하고 행정기관과 정치권이 합심해 국비 확보를 위한 활동에 주력해 왔다.

총사업비 422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의료데이터를 활용해 관련 기업의 AI융합 첨단의료기기 제품개발과 기술실증을 지원하는 플랫폼 구축이 목표다. 양산은 양산부산대병원 등 임상 의료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풍부한 기반이 있고, 부산대양산캠퍼스·경남에너지바이오본부 등 산·학·연·병이 집적화된 생태계로 오송·원주·대구 등 기존 의료산업 클러스터와 차별화된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지역 현안사업 예산도 대거 확보됨에 따라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웅상주민 숙원이자 부울경 교통의 핵심이 될 ‘웅상선(부산~웅상~울산간 도시광역철도)’ 관련 국비도 81억2000만원을 확보했다. 건물폐쇄로 2년간 숱한 이전 논란을 겪었던 ‘양산시 보훈회관 건립 사업’ 국비도 확보돼 신축이 가능하게 됐다.

이 밖에 △양산도시철도 건설사업(470억원) △물금뉴빌리지 사업(28억원) △신도시~공단진입도로 확장사업(24억원) 등 기존 사업 예산 역시 차질없이 확보됐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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