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울산지질유산연구회(회장 안수일)는 9일 시의회 1층 시민홀에서 시의원과 시민단체, 학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 지질유산을 활용한 교육 및 관광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울산은 수천만년에 걸친 자연환경 변화와 인류 활동이 중첩된 독특한 자연사적 가치를 지닌 태화강, 반구천의 암각화, 대왕암, 간절곶 등이 위치해 지질학적으로도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윤성효 부산대 명예교수의 ‘울산 국가지질공원 교육·관광 및 지역경제 발전 방향’ △김정훈 박사의 ‘경북 동해안 세계지질공원 운영 사례’ △최주아 주무관의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교육·관광 운영 사례’ 등 전국 지질공원의 운영 경험이 공유됐다.
이들은 시민 참여 확대, 보존 중심 관광 개발, 교육 자원화 체계 구축이 균형 있게 추진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무엇보다 세계유산 등재 이후 울산이 국제적 주목을 받는 만큼 장기적인 보존 전략과 지역경제 기여를 위한 체계적인 활용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수일 연구회장은 “지질유산은 단순한 관광 자원이 아닌 미래 세대를 위한 중요한 자산으로 보존과 활용이 조화를 이루는 체계적인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며 “이번 토론회가 울산 지질유산 정책의 방향을 구체화하는 출발점으로 지질유산이 시민 삶 가까이에서 지역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도록 의회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유준 문화복지환경위원장도 “울산이 지질유산의 보고로 평가받는 만큼, 보전 활동과 교육 인프라 확충, 경쟁력 있는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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