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 통계로 보는 1인가구’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울산시의 1인가구는 14만6000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울산 전체 가구(46만2000가구)의 31.6%에 해당한다.
울산시의 1인가구 비중은 전국 평균인 36.1%보다 4.5%p 낮았고, 17개 시도 중 경기도(31.7%)와 함께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서울(39.9%)이나 대전(39.8%) 등 1인가구 비중이 40%에 육박하는 지역들과 대조를 이뤘다.
연령대별 구성에서는 60대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지역 1인가구를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60~69세가 20.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전국 1인가구의 60대 평균 비중인 17.6%보다 2.6%p 높은 수치다.
반면 70세 이상 고령층 1인가구 비중은 17.7%로 전국 평균(19.8%)보다 낮았고, 29세 이하 청년층 비중 역시 16.4%로 전국(17.8%)을 밑돌았다. 30~39세 비중은 18.2%, 50~59세는 14.3%, 40~49세는 13.2%로 각각 조사됐다.
통상 고령화가 심화된 지역에서 70세 이상 1인가구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과 달리, 산업수도인 울산은 은퇴를 전후한 60대 연령층이 홀로 거주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인구 구조를 보인 셈이다.
한편, 2024년 기준 전국의 1인가구 수는 804만5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36.1%를 차지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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