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민화의 전통적 요소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가는 삶과 꿈, 그리고 복을 상징하는 이미지를 화면에 담아내며 일상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소소한 위로와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전하고자 한다. 전통 민화가 지닌 ‘수복강녕’의 의미를 오늘의 정서에 맞게 풀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최미경 작가는 민화를 “삶과 자연, 다양한 물상 속에 희망과 복을 담아낸 예술”로 정의한다. 물감을 곱게 갈아 색을 쌓고 덧입히는 과정 속에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바람이 담겨 있으며, 작품 속 동물·식물·문양은 단순한 장식을 넘어 각기 상징을 지닌 이야기로 확장된다. 이러한 표현은 관람객에게 은은한 따뜻함과 정서를 전한다.
이번 전시에는 25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전통 민화 특유의 조형미를 유지하면서도 현대적 색감과 구성으로 새로운 시각적 해석을 시도한다. 밝고 경쾌한 색조와 길상적 상징을 활용한 작품들은 관람객이 잠시 멈춰 시각적 휴식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낸다.
최미경 작가는 울주군 범서읍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울주올라운드 초대전, 글로컬 아트마켓, 울산국제아트페어 등에서 활발한 전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 울산미술대전 우수상, 한서미술대전 민화부문 대상, 대한민국미술대상전 우수상 등을 수상했으며, 울산대 평생교육원 등 지역 교육기관에서 민화를 지도하며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문의 980·2270.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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