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동마을 “이상기후 잦아지는데…제대로 된 정비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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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동마을 “이상기후 잦아지는데…제대로 된 정비 서둘러야”
  • 신동섭 기자
  • 승인 2025.12.1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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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울주군이 언양읍 무동마을회관에서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동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울산 울주군 언양읍 무동마을 주민들이 마을을 대상으로 하는 정비사업을 서둘러 달라고 촉구했다.

군은 10일 언양읍 무동마을회관에서 마을 주민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언양 무동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주민들은 이전처럼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펌프 설치가 아닌 제대로 된 정비사업을 하루빨리 진행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박순택(69) 무동마을 전 이장은 “이상기후가 점점 잦아지는데 현재의 강수량 빈도에 맞춘 설계가 과연 도깨비 장마 같은 기상 이변에도 버틸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언양 무동지구는 집중호우시 태화강 수위 상승으로 인근 취락지구와 농경지 등의 침수가 빈번하게 발생해 정비사업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지난 2022년 타당성조사 용역을 거쳐 2023년 3월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됐다.

군은 국·시비 포함 210억원 투입해 492m 길이의 고지배수로와 배수펌프장, 저류조를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마을 공터로 쓰이는 부지에 2~3층 높이의 배수펌프장을 설치해 태화강 수위가 높을 때도 안정적으로 배수할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군은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초안)을 끝낸 상태며, 행정안전부의 설계심의 이후 내년 말 착공한다는 구상이다. 예상 완공 시점은 2028년 도는 2029년이다.

글·사진=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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