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울산시당(위원장 이장우)은 10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사진)을 열고 “울산대 의대 대학원 교육과정의 90% 이상을 서울 아산병원 교수가 개설하면서도, 학교는 교육부에는 ‘100% 원격수업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보고했다”며 “불법 운영하는 대학원도 울산으로 환원하라”고 주장했다.
이장우 노동당 시당위원장은 “고등교육법에는 ‘원격대학원에서 의학·치의학·한의학 및 법학 전문대학원은 제외한다’고 명시돼 있다”며 “그러나 울산대는 일반대학원에 원격수업을 허용한 교육부 훈령을 근거로 100% 원격수업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학칙 개정을 통해 대학원 교육과정 전체를 원격으로 돌린 것은 비인가지 수업이라는 불법성을 벗어나기 위한 꼼수”라며 “상위법인 고등교육법을 위반하고 있어 여전히 불법을 벗어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울산대학교는 의대를 완전히 울산으로 환원하고, 현재 불법·편법으로 운영하는 대학원 교육과정 역시 즉시 울산으로 돌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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