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시대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 보고회’에 참석, “전체 파이가 커지는 것도 매우 중요한 대전제다. 그 파이가 더 많은 사람에게 다양하게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 보면 이 방향이 개별기업의 성장에도 도움이 되는 길”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단순히 산업의 규모만 키우는 것을 넘어 성과가 골고루 분배되는 ‘공정성장’이 필요하다고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나아가 “우물을 좁게 파면 빨리 팔 수 있지만 깊게 파기는 어렵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더 넓게, 더 깊게 파는 길을 갔으면 좋겠다는 게 정책 최고책임자로서 제 소망”이라면서 공정성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같은 맥락에서 이 대통령은 “기업들이 지역 균형발전에도 기여를 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자본의 논리가 작동하기에 기업이 선의로 경영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며 균형발전 전략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경영을 하는 기업들에 대해 세제·규제·인프라 구축 등에서의 지원을 준비 중이라고 소개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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