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10일 시청 본관 1층 로비와 2층 대회의실에서 ‘재단법인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박람회 준비에 착수했다.
1부 기념행사에는 기관·기업·학계·시민단체 등 각계 주요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영상 공모전 수상작 상영을 함께 관람하며 박람회의 비전과 의미를 공유했다. 이어 임원 임명장 수여, 설립 취지문 낭독, 창립 기념 떡 절단식 등으로 조직위원회 출범을 축하했다.
조직위원장은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해 박성민·김상욱·김기현·김태선·윤종오·서범수 국회의원 등 7명이 공동으로 맡는다. 초당적 협력을 전면에 내세워 박람회 준비와 법·제도적 뒷받침을 함께 이끌겠다는 취지다.
재단법인 이사회는 김두겸 시장이 이사장을 맡고, 박은식 산림청 차장, 김영길 중구청장, 서동욱 남구청장이 당연직 이사로 참여한다.
여기에 천창수 울산시교육감,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김철욱 울산시체육회장, 오연천 울산대 총장, 박종래 UNIST 총장, 조홍래 울산과학대 총장, 김희진 춘해보건대 총장, 안효대 경제부시장, 백승우 S-OIL노조 위원장 등 지역 교육·경제·체육·노동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대거 이름을 올려 범시민·범지역 추진체계를 구성했다.
감사는 이석용 울산시 녹지정원국장이 당연직 감사로, 김익환 법무법인 원율 변호사가 선임감사로 참여해 재단 운영의 투명성과 공공성을 담보하기로 했다.
설립 취지문은 김철욱 울산시체육회장이 낭독했다.
취지문에는 정원박람회를 계기로 기후위기 대응과 도시 전환,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꾀하겠다는 선언적 내용을 담았다.
2부 회의에서는 선임된 이사와 감사가 참석한 가운데 정관 및 제 규정(안)을 심의·의결하고, 향후 재단 운영 방향과 2026년까지의 중·단기 사업계획을 공유했다.
울산을 대표하는 주요 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어떻게 구축할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며 박람회 준비 과정에서의 역할 분담과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김두겸 시장은 “쓰레기매립장을 정원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울산의 도전은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 모델로 주목받게 될 것”이라며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가 AI 수도를 향해 도약하는 울산의 첨단기술과 함께 도시 전환의 성공을 세계에 보여주는 무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응원과 참여를 거듭 당부했다.
한편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는 2028년 4월22일부터 10월22일까지 6개월간 태화강국가정원과 삼산·여천매립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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