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초고령사회 대비 촘촘한 인생2막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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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초고령사회 대비 촘촘한 인생2막 지원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5.12.1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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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초고령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6년 기초연금·일자리·평생교육·통합돌봄을 동시에 확대하는 종합 대책을 내놨다.

소득과 돌봄, 여가와 사회참여를 아우르는 지원 체계를 통해 노인의 ‘인생 2막’을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비해 2026년에도 노인이 활기차게 삶의 2막을 설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우선 소득 안전망 강화를 위해 올해 12만6950명에게 기초연금 4142억2200만원을 지급한 데 이어 내년에는 예산을 늘려 대상자를 대폭 확대한다.

베이비부머와 노년층의 재도약을 돕는 ‘울산 시니어초등학교’도 계속 운영한다. 내년 1월 중순 제4기 신입생 180명을 모집해 5개 전문 분야 과정을 개설한다.

특히 BNK경남은행이 사회공헌사업으로 추진 중인 가칭 ‘울산 시니어 아카데미’가 2027년 완공되면 교육·여가·금융 설계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시니어 복합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생활밀착형 복지도 확충한다. 시는 내년 17개 노인복지관의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하고 37개 경로식당에 예산을 지원해 결식 우려 노인을 돕는다.

경로당은 디지털·세대통합 공간으로 재편한다. 시는 AI 기기를 갖춘 ‘AI 경로당 행복이음터’ 101곳을 선정해 2026년 하반기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디지털 기초교육과 온라인 여가프로그램을 통해 정보 격차 해소에 나선다.

노인 일자리도 늘어난다.

시는 2026년 노인 일자리 사업에 877억원을 투입해 1만8584명을 참여시킬 예정이다. 올해보다 사업비와 참여 인원이 모두 늘어나고, 수행기관도 33곳으로 확대된다.

시설 안전과 돌봄 품질 개선도 병행한다. 시는 올해 노인요양시설 10곳에 10억원을 투입해 화재 안전창 설치, 피난 미끄럼틀 개보수 등을 진행했으며, 2026년에도 시설 개선을 지원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2기 계획을 추진 중이며, 내년부터 3기 재인증 준비에 들어간다. 또 보건복지부 기본계획과 연계한 ‘울산시 노후 준비 지원 시행계획’을 수립해 생활 설계와 복지서비스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노인 세대의 요구에 맞춰 종합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왔다”며 “내년에도 더 많은 선진 복지사업을 발굴해 노인들이 인생 2막을 희망차게 준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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