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AI인재 양성벨트 구축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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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AI인재 양성벨트 구축 속도낸다
  • 이다예 기자
  • 승인 2025.12.1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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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7년까지 UNIST에 AI 단과대학이 설립되는 등 울산에서 대학 교육을 중심으로 하는 AI 인재 양성 벨트 구축에 속도가 붙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AIST는 최근 KAIST 이사회를 열어 AI 단과대학을 설립하고 내년부터 학생 모집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KAIST AI대학 산하에는 AI학부와 AI컴퓨팅학과, AI시스템학과, AI전환(AX)학과, AI미래학과 등 4개 학과가 신설된다. KAIST는 AI대학 신설과 함께 학부 100명, 석사 150명, 박사 50명 등 학생정원 300명을 확대한다. 학부 과정은 내년 봄학기부터 개시되며 내년 2학년 진입생들은 AI대학 4개 학과를 주전공으로 선택할 수 있다.

특히 과기정통부는 AI대학을 2027년에는 UNIST와 GIST과 DGIST로 확장한다. 이를 통해 4개 초광역권 지역산업 AX 혁신과 AI 지역인재 양성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UNIST는 조선·해양 등 지역 전략산업에 특성화한 AX 교육과정을 구축할 전망이다.

이에 앞서 울산 대학들은 이미 대기업과 AI 공동 연구에 나서는 등 지역 특성과 산업 수요를 반영한 AI 특화 교육과정 구축에 나섰다.

울산대학교와 UNIST는 최근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로보틱스와 ‘조선·해양 산업 AI 기술개발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조선·해양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등에 나서기로 했다. 울산대는 또 HD현대중공업과 AI 기반 친환경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 연구 협력을 본격화하고, 미래 조선·미래차 분야 경쟁력 높이기에 집중하고 있다.

학부 신설에 앞서 대학원 중심의 AI 인재 양성도 병행된다. 울산대는 가칭 ‘글로벌 인더스트리얼 AI대학원’을 설립하고, 내년 산업 AI 석사학위 과정(30명)과 미래 산업·제조 AI Master 비학위 과정(30명) 등 60명 내외를 모집할 예정이다.

정부 방침에 따라 AI대학 신설을 앞둔 UNIST는 올해 노바투스대학원을 개원하고 산업체 맞춤형 공학석사 과정으로 실무형 인재 배출에 노력 중이다.

지역 대학 관계자는 “대학은 지역 산업 디지털 전환과 제조업 고도화에 필요한 AI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서, 울산이 산업 AI 선도 도시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핵심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다예기자 tie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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