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00대 기업 사회공헌 규모 늘렸다
상태바
국내 500대 기업 사회공헌 규모 늘렸다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5.12.1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국내 주요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지출 규모와 경영성과 대비 지출, 임직원 참여 등에서 모두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는 15일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353개 기업 분석)으로 사회공헌 지출, 신규 사회공헌 프로그램, 사회공헌 인식, ESG 현황 등을 조사한 ‘2025 주요 기업의 사회적 가치 보고서’를 발표했다.

2024년 기업 1곳당 평균 사회공헌 지출액은 약 166억원으로 2002년 조사 시작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 사회공헌 지출 규모도 5조3843억원으로 2023년대비 1조원 이상 증가했다.

경영성과 대비 사회공헌 지출 비율도 2023년 0.12%에서 2024년 0.19%로 상승했다. 세전이익 대비 비율로도 2023년 2.2%에서 2024년 2.8%로 증가했다.

임직원 참여형 사회공헌도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임직원 1인당 연간 평균 봉사활동 시간은 5.8시간으로 전년(4.2시간) 대비 1.6시간 증가했다. 사내 봉사조직 운영(63.7%), 우수봉사자 등록제도(11.0%), 봉사 교육 프로그램(10.4%) 등 임직원 봉사활동을 장려하는 제도적 기반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기업들은 미래세대·지역사회·환경 등 다양한 사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년간(2023~2024년) 기업들이 새롭게 도입한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분석한 결과, ‘아동·청소년’ 분야가 전체 2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역사회 발전(17.3%), 환경(12.1%), 장애인(9.4%) 지원 프로그램 등이 뒤이었다.

기업들이 지속가능경영 이슈 중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사회(S)로 전체의 42%를 차지했다. 이어 환경(E) 33%, 거버넌스(G) 25% 순으로 이었다.

ESG 경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지속가능성 공시 등 국내외 규제·정책 대응’(49.3%)을 꼽았다. △ESG경영 추진을 위한 비용 부담(15.3%) △조직 내부의 ESG 인식·협조 저조(15.3%) △협력사 등 공급망 관리의 어려움(12.1%) 등이 뒤이었다.

한경협 관계자는 “기업들이 각자의 강점과 역량을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려는 노력이 한층 다양해지고 있다”며 “사회공헌 활동이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업의 자율성과 혁신을 뒷받침하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서생면에 원전 더 지어주오”
  • 경상도 남자와 전라도 여자 ‘청춘 연프’ 온다
  • 컨테이너 이동통로 비계 붕괴, 작업자 2명 2m 아래 추락 부상
  • 울산 도시철도 혁신도시 통과노선 만든다
  • 주민 편익 vs 교통안전 확보 ‘딜레마’
  • [오늘의 운세]2025년 11월17일 (음력 9월28일·경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