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출 다변화…무협 “국내기업 대응전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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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수출 다변화…무협 “국내기업 대응전략 필요”
  • 오상민 기자
  • 승인 2025.12.1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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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로 대미 수출길이 좁아진 중국이 수출 시장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의 수출 전환이 집중되는 시장을 겨냥해 국내 기업들은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수출 포트폴리오를 다시 짜야 한다는 지적이다.

15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미국 관세 부과 이후 중국 수출선 전환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10월 중국의 대미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7% 감소했지만 대세계 수출은 5.3% 증가했다.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에도 수출 시장을 다변화해 미국의 관세 장벽에 맞섰다. 하지만 미국 이외 국가에 대한 수출 비중이 고르게 올랐던 1기 때와 달리 올해 1~10월에는 △아세안 △아프리카 △유럽연합(EU) △인도 등 4개 지역에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실제 이 기간 중국의 제3국 수출 증가분 2318억달러 가운데 아세안은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승용차 등을 중심으로 677억달러 늘어 가장 큰 비중(29.2%)을 차지했다. EU는 배터리와 게임용구, 아프리카는 승용차, 인도는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중국의 수출 전환이 일시적 대응이 아닌 구조적 변화에 가깝다고 진단했다. 우리 기업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하는 이유다. 중국이 집중하는 시장에 대해서는 고부가가치 전략과 함께 품목 다변화를 꾀해 틈새시장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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