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관세청 울산세관(세관장 박철우)이 발표한 ‘2025년 11월 울산세관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의 통관 기준 수출액은 63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7% 감소했다.
수입액은 46억5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4.8% 줄었다. 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17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지난 2014년 10월 이후 134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품목별 수출 실적을 보면 주력 산업 간 희비가 엇갈렸다.
자동차는 최대 수출국인 캐나다(30.6%)와 유럽(33.0%) 등으로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1.6% 증가한 21억5173만달러를 달성했다. 반면 석유제품은 수출 단가가 0.9% 소폭 상승했지만, 수출 물량이 18.9% 급감하면서 전체 수출액은 18.2% 줄어든 15억7670만달러에 그쳤다.
석유화학 제품도 수출 물량은 8.3% 늘었지만, 단가가 13.4% 하락하며 6.2% 감소한 10억9887만달러를 기록했다. 선박 수출은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인도 물량이 줄어들며 36.9% 급감한 2억6335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에서는 지역 최대 수입 품목인 원유가 감소세를 보였다. 원유 수입액은 23억7973만달러로, 수입 단가(-11.6%)와 물량(-7.9%)이 모두 떨어지며 전년 동월 대비 18.0% 줄었다. 반면 정광 수입은 7억6772만달러로 72.3% 급증했다. 이는 구리광 수입이 141.7% 폭증한 영향이 컸다. 오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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