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서생에 원전 추가건설 안돼”
상태바
“울주군 서생에 원전 추가건설 안돼”
  • 신동섭 기자
  • 승인 2025.12.17 0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 울주군 서생 지역 일부 주민들이 신규 원전 건설 유치에 나선 가운데 반핵 단체들이 이에 반발하고 나섰다.

울주군주민회, 울산시민연대울주군모임, 남울주사람들모임 등 군 지역 10개 단체로 구성된 신규원전반대울주군대책위원회는 16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신규 원전 유치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책위는 “이미 서생은 핵발전소 포화 상태”라며 “인접한 기장·월성에는 운영 중이거나 정비·건설 중인 원전은 물론, 영구 정지 단계까지 포함해 핵발전소가 총 16기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정부와 한수원의 주장대로 핵발전소가 그토록 안전하다면, 전기를 가장 많이 쓰는 수도권 한강변에 짓는 것이 마땅하다”며 “송전탑도 필요 없고 송전 손실도 적은 한강변에 그 ‘안전한’ 핵발전소를 짓지 못할 이유가 무엇인가. 최소한 위험 분산을 위해 고준위 핵폐기물 관련 시설 부담 또한 공정하게 분담하는 방향으로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이날 정부에 신규 원전 건설 계획 전면 백지화와 세계 최대 핵발전소 밀집지역인 울주군에 추가 건설 반대,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정책 전환, 수도권 자체 전력 생산, 원전지원금 제도 개선 등을 요구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서생면에 원전 더 지어주오”
  • 경상도 남자와 전라도 여자 ‘청춘 연프’ 온다
  • 컨테이너 이동통로 비계 붕괴, 작업자 2명 2m 아래 추락 부상
  • 울산 도시철도 혁신도시 통과노선 만든다
  • 주민 편익 vs 교통안전 확보 ‘딜레마’
  • 전서현 학생(방어진고), 또래상담 부문 장관상 영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