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학업중단위기 학생, 10명 중 9명 다시 학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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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학업중단위기 학생, 10명 중 9명 다시 학교로
  • 이다예 기자
  • 승인 2025.12.17 0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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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울산 학업 중단 위기학생 10명 중 9명은 지속적인 상담과 지원 끝에 다시 학교로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울산에서 학업중단숙려제에 참여한 학생은 114명이다.

이들은 학업 중단 의사를 밝혔지만 일정 숙려기간을 갖기로 하고, 시교육청 꿈키움지원단(멘토단)과 1대1로 상담하며 정서 회복과 학업 지속 의지를 키웠다. 올해 실시된 상담만 1435회에 이른다.

시교육청은 자연 체험활동, 맞춤형 심리 회복 프로그램, 찾아가는 체험활동 등도 운영해 학생 개개인의 필요에 맞춘 경험 중심의 지원 체계를 강화했다.

그 결과 내담자 114명 중 105명이 학업 중단과 학교 부적응 위기를 극복하고 학업 복귀를 선택해 92%의 높은 복귀율을 이뤄냈다.

교육부 ‘2025년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 초중고 학생의 학업 중단율은 0.63%로 전국 평균 1.07%보다 낮았다. 부적응 사유 학업 중단율도 0.31%로 전국 최저 수준을 유지하며 11년 연속 전국 최저 학업 중단율을 기록했다.

이는 꿈키움지원단 활동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시교육청은 평가한다.

시교육청은 지난 15일 ‘2025년 꿈키움지원단 성과보고회’를 열고, 학교 부적응과 학업 중단 위기에 놓인 학생에게 정서적 안정과 학업 지속을 지원할 방안을 모색했다.

상담자들은 학습 조언, 정서 지원, 현장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계해 학생의 심리적 회복과 학업 복귀를 돕는 주요 역할을 해왔다. 또 두 차례 전문 연수와 사례 중심 회의를 운영해 상담자의 전문성을 체계적으로 높였다.

보고회에서는 우수 상담자 감사패 전달 등이 진행됐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마음을 살피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지원단의 가장 큰 역할”이라며 “모든 학생이 자신의 속도에 맞춰 다시 학업과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 체계를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다예기자 tie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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