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울산 녹이는 따뜻한 인도주의 물결…적십자 회비에 마음을 모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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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울산 녹이는 따뜻한 인도주의 물결…적십자 회비에 마음을 모아주세요
  • 경상일보
  • 승인 2026.0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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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종성 대한적십자사 울산광역시지사 회장

연말연시 대한적십자사에게 이 시기는 ‘적십자 회비 집중 모금’ 기간으로 우리 사회의 가장 낮은 곳에서 희망의 불씨를 지키기 위한 적십자만의 특별한 움직임이 시작된다. 울산 중구 성안동에 위치한 대한적십자사 울산광역시지사는 올해도 변함없이 시민 여러분의 따뜻한 손길을 기다리며 인도주의의 가치를 충실히 실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적십자 인도주의 정신 아래 펼쳐지는 다양한 사업들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로 모인 성금이 있을 때 비로소 생명력을 얻게 된다.

돌이켜보면 지난 한 해, 우리 울산은 예상치 못한 갑작스러운 재난과 사고로 큰 아픔을 겪었다. 지난해 3월, 울주군 언양읍과 온양읍 일대를 집어삼킨 대형 산불은 평온했던 지역사회를 위협하며 주민들의 소중한 터전을 한순간에 앗아갈 뻔했다. 시뻘건 불길이 산등성이를 타고 내려오던 절박한 순간, 이재민들의 곁을 지켰던 것은 다름 아닌 노란 조끼를 입은 적십자 봉사원들이었다.

지난해 11월 화력발전소 내 시설물 붕괴 사고는 우리 지역사회에 깊은 슬픔을 안겨주었다.

재난과 사고는 언제, 어떤 모습으로 찾아올지 알 수 없고 예고없이 발생하기 때문에 우리는 늘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

대한적십자사 울산광역시지사는 법정 재난관리책임기관이자 긴급구조지원기관으로서, 재난 발생 시 이재민 대피소를 신속히 설치하여 긴급 구호품과 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갑작스러운 사고로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은 분들을 위해 심리 회복 지원 활동을 펼치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신속한 대응과 구호 활동이 가능했던 밑바탕에는 바로 울산시민 여러분이 십시일반 모아준 적십자 성금이 있었다. 시민들이 보내준 성금이 재난 현장에서 따뜻한 밥 한 끼가 되고, 피해 주민이 몸을 덮고 편히 쉴 수 있는 담요가 되었으며,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위로의 목소리가 된 것이다.

적십자의 역할은 비단 재난 현장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평화로운 일상 속에서도 우리 주변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통 받는 이웃들이 많다. 경제적 어려움뿐만 아니라 갑작스러운 실직이나 가족의 사망 등으로 생계가 막막해진 위기 가정이 우리 곁에 여전히 존재한다.

대한적십자사는 이러한 이들을 위해 ‘희망풍차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위기 사유를 해소하기 위한 긴급지원부터, 적십자 봉사원과 취약 가정이 결연을 맺어 정서적·물적 지원을 지속하는 결연지원, 그리고 후원자와 수혜자의 수요를 매칭하는 맞춤지원까지 지역사회와 밀착된 다양한 인도주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가 재난구호·사회봉사·청소년적십자(RCY)·안전교육 등 인도주의 사업을 활발히 수행할 수 있는 원동력은 오직 하나, 울산 시민과 기관·단체·기업체의 자발적인 참여다. 적십자 인도주의 사업은 정부의 예산만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모아준 소중한 성금으로 완성된다. 우리가 건네는 따뜻한 손길은 결국 우리 사회 전체를 더욱 견고하게 만드는 안전망이 된다.

울산은 산업화의 주역으로서 대한민국을 이끌어 온 자부심만큼이나, 어려움의 순간에 보여준 나눔의 정신 또한 최고라고 믿는다.

여러분의 참여가 있는 한 대한적십자사의 활동은 멈추지 않으며, 우리 울산은 그 어떤 추위에도 끄떡없는 따뜻한 공동체가 될 것이다. 추운 겨울을 녹이는 것은 두꺼운 외투가 아니라 옆 사람의 온기를 생각하는 우리의 마음이다. 대한적십자사 울산광역시지사는 시민 여러분의 소중한 성금이 가장 필요한 곳에 가장 먼저 닿을 수 있도록, 올 한 해도 인도주의의 현장을 묵묵히 지키며 최선을 다하겠다. 나눔으로 만드는 따뜻한 울산, 그 기적의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이다.

채종성 대한적십자사 울산광역시지사 회장

※외부원고는 본보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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