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28일 태화강 억새군락지의 기존 탐방로를 확장해 지역관광 활성화와 주민 여가공간 확충에 기여하는 ‘탐방로 확장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업 대상지는 북구 명촌동 437-3 일원(명촌대교 하부 태화강 억새군락지)이다.
시는 이 구간에 데크로드 1500m를 조성하고 전망대와 편의·안전 등 연계시설 정비를 병행할 계획이다.
현재 억새군락지에 설치된 데크로드는 200m 수준에 그쳐 성수기에는 관람 동선이 끊기고 체류 시간도 짧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 확장으로 탐방 동선이 강변을 따라 하나의 순환형 체험으로 연결되면 접근성과 이용밀도 분산 효과가 기대된다.
시가 제시한 억새단지 규모는 총 23만3727㎡다. 행정구역별로 중구 5만5430㎡, 남구 5만2242㎡, 북구 12만6055㎡에 걸쳐 분포한다. 이 가운데 이 사업의 공간적 범위는 명촌동 일원의 12만6055㎡를 중심으로 설정됐다.
사업비는 2026~2027년 2년간 45억6000만원이 투입된다.
시는 올해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대상지 기초조사와 타당성 검토를 선행하고, 2027년 설계와 공사를 진행해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기본계획 단계에서 송유설비(고압송유관)·상수도관·수소배관 등 지하 매설시설의 정확한 위치를 사전 조사하고, 야생생물법·자연환경보전법·하천법·철도안전법 등 관련 법령 검토와 인허가 절차 정리를 병행하도록 과업 범위를 잡았다.
시는 동선 설계에서도 무장애 원칙을 전면에 세웠다. 방문객의 흐름을 고려한 이동경로 디자인과 함께 전망대·조명·표지판 배치 등을 종합 검토하고, 장애인·고령자 등 보행 약자의 접근성 강화를 위한 무장애 설계 적용을 기본 방향으로 제시했다.
시는 이번 억새군락지 탐방로 확장 사업을 통해 낮에는 강변 억새경관, 밤에는 안전한 보행·조명 체계를 갖춘 체류형 공간으로 전환하고, 박람회 기간뿐 아니라 사계절 관광자원으로 활용 가능한 기반을 만들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시민과 관광객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접근 가능한 탐방로를 조성해 2028정원박람회 성공 개최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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