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박유리 울산시외국인주민지원센터장, “외국인 주민의 지역사회 안정적 정착 다각적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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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유리 울산시외국인주민지원센터장, “외국인 주민의 지역사회 안정적 정착 다각적 노력”
  • 김은정 기자
  • 승인 2026.01.29 0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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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유리 울산시외국인주민지원센터장이 외국인주민지원센터의 활동과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요즘 울산에 들어오는 외국인 주민들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박유리 울산시 외국인주민지원센터장은 최근 상담 현장에서 체감하는 변화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과거에는 단기 체류 노동자가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가족을 동반해 입국하거나 한국에서 아이를 낳고 정착을 고민하는 경우가 눈에 띄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임금체불이나 노무 문제를 넘어 지역에서 어떻게 먹고 살고 아이를 키울 수 있을지에 대한 상담도 늘었다”며 “외국인 주민과 지역민이 어떤 관계를 맺고 살아갈 것인지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울산외국인주민지원센터는 이 같은 변화의 최전선에 서 있다. 울산을 찾은 다양한 국적 외국인들의 고민이 하루에도 몇 건씩 이곳으로 모인다.

한국 생활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울산 사투리를 잘 알아듣지 못하겠다’는 비교적 가벼운 이야기부터 임금체불이나 비자 취득처럼 전문가의 자문이 필요한 문제까지 상담 내용은 다양하다.

근심 어린 얼굴로 센터 문을 열고 들어서는 외국인 주민들을 맞는 건 15개국 언어가 가능한 외국인 직원들이다. 낯선 땅에서 만난 동네 형, 언니처럼 이들은 상담자들의 이야기를 차분히 듣고 문제를 하나씩 풀어간다.

대부분의 문제는 센터 안에서 해결되지만 사안이 크거나 기관 간 연계가 필요한 경우에도 센터를 거치면 보다 수월하게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박 센터장은 “센터는 단순한 고충 상담 창구가 아니라 외국인 주민들의 생활 전반을 함께 고민하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센터는 외국인 주민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언어·생활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웹진과 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외국인 정착지원 AI 온라인 플랫폼 ‘HellouAI’ 웹 개발에도 참여했다.

울산의 지역적 특성에 맞춘 지원 역시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박 센터장은 “외국인 주민이 많다는 점은 비슷해 보여도 지역마다 산업 구조와 생활 환경은 다르다”고 말했다.

울산은 조선·기계공업에 종사하는 외국인이 많고 국적별로는 베트남·중국·스리랑카 출신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구조 속에서 센터는 각종 교육과 함께 산업안전 교육에도 힘을 쏟고 있다.

박 센터장은 “현장 중심 산업이 많은 울산에서는 안전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외국인 주민들이 사고 없이 일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예방 중심의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타지역에 비해 입국 외국인의 국적이 다양한 점을 고려해 매달 발간하는 웹진의 번역 언어도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 센터장은 올해 새롭게 문을 여는 ‘울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를 언급하며 “새 기관이 지역사회에 자연스럽게 안착할 수 있도록 기존 센터의 경험을 공유하고 역할 분담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박유리 울산시 외국인주민지원센터장은 외국인 주민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언급했다.

박유리 센터장은 “외국인 주민들도 과거 산업화 시기 전국 각지에서 울산으로 모여든 국내 노동자들처럼 지역 산업에 일정 부분 기여하고 있다는 점도 함께 봐주셨으면 한다”며 “외국인 주민과 지역민이 함께 선순환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외국인주민지원센터로서 앞으로도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정기자 k212917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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