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ween 울산서 첫 단체전, 하나의 이야기를 세개의 화면으로 풀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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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ween 울산서 첫 단체전, 하나의 이야기를 세개의 화면으로 풀어내다
  • 권지혜 기자
  • 승인 2026.0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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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출신 작가 13명으로 구성된 Between의 단체전 ‘다른 세계를 펼치다’가 지난 27일부터 열리고 있다.
▲ 유일하게 울산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장훈화 작가가 본인의 작품인 ‘Lingering, Awakening, Remnant’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출신 작가 13명의 울산에서의 첫 단체전이 개막했다. 평소 접하기 힘든 삼면화(세 부분으로 나뉜 예술 작품) 형식의 수준 높은 대작들에 울산시민, 문화예술인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지난 27일 찾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4전시장. 이 곳에서는 이날부터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출신 작가 13명으로 구성된 미술단체 ‘Between’의 단체전 ‘다른 세계를 펼치다’가 개막해 열리고 있었다.

하나의 이야기를 3개의 화면으로 나눠 보여주는 삼면화 형식의 작품 총 38점이 전시되고 있었는데, 100호 사이즈(130×162㎝) 작품만 해도 27점에 달해 크기부터 압도했다.

특히 일상에서 보기 힘든 형태의 작품이라 새로웠다. 세개로 나눠져 있어 하나하나가 별도의 작품이 되기도 하지만 서로가 연결돼 있어 작품의 시선이 확장됐다.

울산에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출신 작가가 많지 않은데, 유일하게 울산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장훈화 작가의 노력으로 이들의 수준 높은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도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전시 오프닝에 참여한 울산시민들과 문화예술인들은 정성이 많이 들어간 작품이라고 감탄하며 카메라에 작품을 담았다.

이희석 울산예총 회장은 “하나하나가 작품이 되기도 하지만 세개가 작품이 되기도 한다. 파노라마 형태의 차원이 다른 작품으로 현대적인 감각이 녹아있다”며 “울산시민들이 자주 보지 못했던 삼면화 작품을 선보임으로써 울산의 미술 수준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전시 참여 작가들은 울산문화예술회관의 전시장을 둘러본 뒤 삼면화 작품을 전시하기로 결정했다. 전국적으로 울산문화예술회관 전시장 규모 만큼의 큰 공간이 잘 없기에 삼면화 작품을 선보이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전시장을 먼저 보고 작품 규격을 맞춰 전시를 진행해 배치가 어색하지 않고 탄탄했다.

홍익대 미술교육원 교수인 구영웅 작가는 “지도 학생들과 Between이라는 그룹으로 활동하고 있다. 울산에서의 전시가 8번째 단체전이다. 서울 이외의 지역에서 제대로 전시한건 거의 처음”이라며 “참여 작가들에게 작품 자체로 승부해야한다며 혹독하게 트레이닝을 시켰다. 전시된 작품들은 가장 열심히 한 분들의 결과물이다”고 설명했다.

장훈화 작가는 작품 규모가 커 작업과 운송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예술성이 높은 삼면화 작품을 울산시민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른 참여 작가들도 전시에 만족감을 표하며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울산에서 계속 전시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장훈화 작가는 “울산시민들에게 홍익대 대학원 출신 작가들의 작품을 보여줄 수 있어서, 또 이들에게 울산을 보여줄 수 있어 뿌듯하다”며 “울산시민들에게 이번 전시가 특별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내달 2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4전시장에서 진행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문의 275·9623~8.

글·사진=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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