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 쇼핑몰 메이드제이는 ‘만들다’라는 뜻의 Made와 영어 이름 Jay가 합쳐서 생겨난 이름으로 자신을 대표하는 이름을 걸고 만든 쇼핑몰이라는 자부심이 녹아들었다. 이전까지 도매시장에서 일하다 2017년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로 정식 출발한 후 1년 만인 2018년 정식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등 조용히 급속 성장을 이어가는 곳이 메이드제이이기도 하다. 김주연 메이드제이 대표를 만나 그의 성장기와 옷에 관한 철학을 들었다.
Q. 다른 데와 비교해 시작은 늦었어도 성장이 엄청 빨랐어요. 그 원동력이 궁금해요.
도매시장 쪽 경험이 우리에게는 큰 공부이자 자산이었어요. 판매에서 일단 가장 중요한 부분은 상품이에요. 우리가 여기까지 온 이유는 상품이 그만큼 다양한 덕이에요. 하루에 업로드하는 상품의 가짓수가 30~40개는 되니까요. 항상 좋은 신상품을 찾아 올리고 또 보여줘야 하거든요.
Q. 메이드제이 운영 중 특정 상품이 빵 터져서 반등을 맞이한 순간이 있었나요?
매일 신상을 정리하며 상품을 올릴 뿐 특별히 어느 상품 하나 때문에 급격히 올라선 적은 없어요. 물론 일주일에 1000장에서 2000장씩 팔리는 상위권의 상품이야 있습니다만 히트했다고 할 만큼 이미지가 급상승한 건 또 아니었거든요. 쇼핑몰 운영은 그저 꾸준한 시간 싸움 같아요.
Q. 말씀을 듣다 보니 매우 계획적으로 철저하게 운영하는 것 같아요.
그렇게 만들어야죠. 위에서 말했듯 도매시장에서 남들보다 한두 시즌을 앞서가며 오래 한 경험이 있으니 시즌마다 이 시기에는 이걸 넣고 저 시기에는 저 재고를 빨리 털고 다른 신상으로 갈아타야지 하는 시점을 우리는 아는 거예요. 그 흐름을 잘 아는 덕분이죠. 물론 셀메이트가 재고관리하는데 큰 도움을 주는 것도 있어요.
Q. 홈페이지 메인에 게재된 옷을 보면 주로 은은한 단색이지만 포인트가 하나씩은 꼭 돋보여요.
늘 새로운 흥미를 찾는 20대 여성의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해보면 20대에게 옷은 입는 행위 자체로 자기표현이고 하루에 기쁨을 안겨주는 소확행임을 알 수 있어요. 그래서 제품 하나라도 고객에게 콘셉트와 즐거움을 함께 드릴 포인트가 갖춰진 상품을 셀렉하죠.
Q. 메이드제이의 주요 상품을 보면 가격이 정말 저렴해요. 어떻게 가능한가요?
우리가 제일로 여기는 점은 우리 상품을 고객이 선물처럼 느끼기를 바라는 거예요. 지불하는 비용과 비교해 상품에서 엿보이는 가치와 퀄리티가 매우 뛰어나 그 혜택을 선물 받았다는 기분이 들도록 하는 가격대의 상품을 꼭 찾거든요. 그래서 퀄리티가 진짜 좋더라도 가격이 너무 높으면 셀렉하지 않고 그것과 최대한 품질이 비슷하면서 저렴한 상품으로 고르고는 해요.
Q. 끝으로 메이드제이를 사랑하는 고객에게 해주고픈 말씀이 있다면요?
앞으로 더 예쁜 상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계속 찾아뵐 거고요. 지금의 문제점이라 할 만한 배송을 더욱 앞당길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고 자체제작 상품을 다양하게 보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