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수소도시 울산’ 정부도 팔 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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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수소도시 울산’ 정부도 팔 걷었다
  • 김창식
  • 승인 2020.10.1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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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시범도시 구축 본격화
정부, 지원 위한 법률 추진
市 전국 최고 생산능력 바탕
수소생산·이송 인프라 주력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확충
市, 정부·기업과 SPC 참여

전국 최대 수소에너지 생산능력을 보유한 강점을 활용, 울산을 세계를 대표하는 수소타운으로 조성하는 수소시범(특화)도시 구축사업이 본격화된다. 정부와 울산시 등 지자체는 현대차, SK에너지, S-OIL 등 기업들과 함께 상용차 수소충전소 구축에 본격 동참한다.

정부는 15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수소경제위원회를 열고 수소시범도시 기본계획 및 ‘수소도시법’ 제정방안, 수소 발전 의무화 제도 도입방안, 추출수소 경쟁력 확보방안, ‘수소법’ 하위법령 제정방안 등 5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울산, 안산, 전주·완주 등 수소시범도시와 R&D 특화도시 삼척 등 지역별 특색을 고려해 수립한 ‘수소시범도시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수소시범(특화)도시 구축에 본격 착수하기로 했다.

수소시범도시 기본계획에 따르면 울산은 수소의 생산·이송에 관한 인프라를 구축해 주거·교통 등 다양한 시민생활에서 수소가 주요 에너지원으로 활용(수소생태계 조성)되는 세계 최고 수소타운으로 변모한다.

주거·교통 분야에는 공동주택·요양병원 등 다양한 시설에 수소기반을 확충하고, 수소차 전용 안전검사소 설치, 수소 버스·트램 등 수소 모빌리티 허브가 구축된다.

또 연료전지를 이용한 스마트 팜, 그린모빌리티 규제특구, 수소연계 지게차 보급, 태양광을 이용한 수전해 수소생산(한전) 등도 추진된다.

 

정부는 도시 에너지원을 수소로 전환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수소도시 건설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수소도시 관련 입지 규제, 인·허가 의제 처리, 수소 신기술 등 특례와 지원 체계, 재정 지원 등을 위한 근거 규정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 상용차용 수소 충전 인프라 확충을 위해 울산시와 현대차동차 등 정부 기관과 민간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특수목적법인(SPC)’이 내년 2월까지 본격 출범한다.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 정부와 현대자동차(자동차),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정유), E1, SK가스(가스), 울산시, 부산시, 인천시, 전북도, 경남도(지자체), 한국지역난방공사(공공기관) 등 12개 기업·기관은 이날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총 사업비 3300억원(정부 1670억원 +출자 1630억원) 규모로 내년 2월 이내 공식 출범하는 특수목적법인 ‘코하이젠(Kohygen : Korea Hydrogen Energy Network)은 2021년부터 10개의 기체 방식의 상용차 수소 충전소를 설치하고, 2023년에는 액화 수소 방식의 수소 충전소 25개 이상을 추가로 설치해 국내 상용차 시장에서 수소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정부 기관은 무공해 수소 버스와 트럭의 보급 확산을 위한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담당하고, SK에너지·S-OIL 등 에너지기업 7개사는 기존 주유소 인프라를 활용해 도심 내 융복합 수소 충전소 구축에 나선다. 울산시 등 지자체는 수소 충전소 부지를 제공하고 이를 위한 행정적 지원을 담당한다.

현대차는 오는 2030년까지 국내 시장에서 2만2000대, 북미 시장에서 1만 2000대, 중국 시장에서 2만7000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8만 대 이상의 수소 상용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또 수소차 리스, 수소 충전소 운영, 수소 공급 등 수소 생태계 전반에 걸친 비즈니스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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