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도시 어우러진 박람회장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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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도시 어우러진 박람회장 조성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6.01.1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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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를 앞두고 울산시가 지난해 대규모 토지 보상을 마무리하며 박람회장 조성의 첫 단추를 끼웠다.

올해는 확보한 녹지와 정원 공간에 친환경·체류형 인프라를 본격 구축해 박람회장 조성에 속도를 낸다.

울산시는 13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연두업무 브리핑을 열고 2026년 주요 환경·정원 정책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시는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위해 지난해 약 1200억원을 투입해 태화강 국가정원과 삼산·여천매립장, 남산로 일원 박람회 예정지의 토지 보상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시는 토지 확보에 이어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기반시설 구축 단계로 넘어가 관련 인프라 조성에만 약 2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박람회장을 단순한 전시 공간이 아닌 자연과 도시가 어우러진 체류형 공간으로 구현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한다.

박람회 핵심 가치인 ‘친환경·탄소중립’을 구현하기 위해 박람회장 기반시설 조성과 조경·녹지 조성에 483억원을 투입하고, 오랫동안 방치돼 온 여천배수장 유수지 환경 개선을 위해 134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수중펌프 3대와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 유수지 준설을 통해 수질을 개선하고, 주변을 친환경 녹색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제2중계펌프장 관로 매설을 통해 용연하수처리장으로 하수를 직송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4월께 유수지 내 우수를 모두 제거하면 준설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삼산·여천매립장 일원에는 기후대응 도시숲과 도시생태축 복원 사업을 추진해 훼손된 산업부지를 생태적 녹지 공간으로 되살린다. 이를 통해 박람회 기간뿐 아니라 이후에도 시민이 찾는 지속가능한 도시 녹지 축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관람 중심에서 체류 중심으로의 전환을 이끄는 핵심 사업도 본격화한다. 태화강 생태자원을 활용한 ‘태화 친수공간체험 활성화 사업’에는 총 500억원을 투입한다. 태화강 공중대숲길(길이 약 1.4㎞)과 수상정원, 국산목재를 활용한 목조건축 실연시설과 전망대를 조성해 정원·생태·건축을 결합한 이색 체험 공간으로 꾸민다.

남산로 문화광장 조성 사업도 올해부터 속도를 낸다.

이미 토지 보상을 완료한 만큼 철거 작업을 마무리하는 대로 수변광장과 편의시설 설치, 대나무 이식 등을 통해 박람회 관문 역할을 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태화강 국가정원과 삼산·여천매립장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기 위해 대중교통 중심의 연계 인프라도 구축한다. 순환 셔틀버스와 시티투어버스, 전기자전거·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를 활용한 육상 교통망을 갖추고, 태화강에는 폰툰 보트를 활용한 수상 교통 체계도 도입할 계획이다.

시는 수상정원과 목조전망대 등 일부 사업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박람회장 기반 구축 사업을 올해 말까지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동주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지난해는 토지 보상을 통해 박람회장의 틀을 마련했다면 올해는 그 공간을 실제로 작동하게 만드는 해”라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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