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표준화 사망률 전국 1위, 순환계 질환 위험도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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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표준화 사망률 전국 1위, 순환계 질환 위험도 가장 높아
  • 김창식
  • 승인 2019.09.24 2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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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8년 사망원인 통계
울산 사망자수 전년比 463명↑
9대 질병 중 4개서 위험도 최고
암에 의한 사망률도 전국 3위

울산지역의 ‘연령표준화 사망률’(표준인구 10만명당 사망자)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울산은 9대 질병 사망원인 가운데 뇌혈관 질환과 당뇨병, 고혈압, 만성 하기도 질환 등 등 4개분야의 사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고, 심장질환 사망률은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았다.

24일 통계청의 ‘2018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의 사망자수는 5349명으로 전년(4886명)보다 463명 증가했다. 울산의 조사망률(인구 10만명당 사망자)은 463.4명으로 전년(420.4명) 보다 43.1명 증가했다.

특히 지역간 연령구조 차이를 표준화한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355.3명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울산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전년보다 11.4명이 증가해 역시 전국 최고 증가률을 나타냈다. 같은기간 전국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322.6명으로 전년 대비 1.7명 감소했다.

17개 시도별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울산에 이어 충북(352.6명), 부산(350.8명) 순으로 높고, 서울(283.3명), 경기(306.8명), 대전(316.2명) 순으로 낮았다.

표준인구 10만명당 연령표준화 사망률을 주요 사망원인별로 보면 울산은 9대 주요 질병 사망원인 가운데 4개 질병의 사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아 주의가 요구됐다.

울산은 뇌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30.6명), 당뇨병에 의한 사망률(14.1명), 만성 하기도 질환에 의한 사망률(10.9명), 고압성 질환에 의한 사망률(7.9명)이 각각 전국 1위에 오르는 오명을 썼다. 울산은 심장질환에 의한 사망률(39.8)도 부산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울산은 특히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 고혈압성 질환 등의 순환계통 질환 사망률(80.2명)이 압도적인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울산은 암에 의한 사망률(95.3명)도 경남, 부산에 이어 전국 3위에 기록됐다. 사망원인별 암 종류별로는 위암(10.3명)은 전국 1위, 폐암(22.1명)은 전국 2위, 대장암(10.1명) 전국 8위, 간암(11.9명) 전국 10위로 나타났다.

경남은 악성신생물에 의한 사망률(101.5명)과 심장 질환에 의한 사망률(44.6명)이 각각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대구는 호흡기 결핵에 의한 사망률(2.1명), 경북은 폐렴에 의한 사망률(30.3명), 강원은 간 질환에 의한 사망률(12.6명), 전남은 운수사고에 의한 사망률(14.4명), 충남은 자살에 의한 사망률(29.8명)이 각각 전국 1위를 나타냈다.

반면 제주는 호흡기 결핵에 의한 사망률(0.8명), 뇌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18.5명)이, 서울은 폐렴에 의한 사망률(14.7명)과 만성 하기도 질환에 의한 사망률(4.0명)이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한편 전국 사망자의 사망원인 1위는 단연 암(악성신생물)이 차지했다. 1983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줄곧 암이 사망원인 1위로 집계됐다.

2위는 심장질환(62.4명), 4위는 뇌혈관질환(44.7명)으로 모두 순환계통 질환이었다. 3위는 폐렴(45.4명), 5위 고의적 자해(자살·26.6), 6위 당뇨병(17.1명), 7위 간 질환(13.4명), 8위 만성 하기도 질환(12.9명), 9위 알츠하이머병(12.0명), 10위 고혈압성 질환(11.8명)으로 조사됐다. 알츠하이머병 사망률도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10위권 안에 들어왔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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