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 법적 대응 예고
BNK 경남은행이 고객 선물용으로 증정한 가습기에 극우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를 상징하는 스티커 로고를 부착한 사진이 인터넷 상에 유포된 것과 관련, “악의적인 행위”라며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지난 27일 오후 일베에는 ‘현 시각 XX경남은행.jpg’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한 트위터 이용자가 작성한 글을 캡처한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일베 회원임을 인증하는 손 모양 이미지의 유명 카페 로고가 부착된 가습기의 모습이 담겼다. 가습기 뒷면에는 ‘BNK 경남은행’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이 사진은 삽시간에 국내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 퍼지면서 진위여부와 상관없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 속 트위터 글은 28일 오전께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해당 가습기는 2018년 10월 울산지점에서 고객 선물용으로 제작, 배포한 것이다”며 “원래 제품에는 ‘BNK 경남은행’ 로고만 있고 논란이 되는 스티커는 없다”고 밝혔다. 실제 은행 측이 본보에 제공한 본래 가습기 사진에는 일베 손 모양이 있는 유명 카페 로고 이미지는 없었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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