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소속 울산 前단체장들 출마 저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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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소속 울산 前단체장들 출마 저울질
  • 김두수 기자
  • 승인 2019.11.04 2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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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5개월 앞으로

김기현, 현역 물갈이 지역 염두
박성민, 정갑윤 대안후보 대비
권명호, 공개적 공천경쟁 예고
박천동, 차기 지방선거 주안점
신장열, 행사장 돌며 입지 다져
서동욱, 남구청장 재선거 기대


내년 21대 총선과 관련, 자유한국당 소속 울산지역 전직 시장·구청장·군수들이 정치권의 눈치를 살피며 직·간접 도전의사를 밝히고 있어 현역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총선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전직 단체장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과 박성민 전 중구청장, 권명호 전 동구청장, 박천동 전 북구청장, 신장열 전 울주군수 등 이다.

김 전 시장은 아직 공식 출마선언은 물론 출마지역구를 정하지 않고 있다. 외형적으론 “국회의원 3선, 광역시장까지 역임한 상황에서 총선출마를 밝히는 건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보수통합을 위해선 가만히 앉아 있을 순 없다”고 정치적 역할론을 우회적으로 밝히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울산지역 현역의원 물갈이 지역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 정치권 인사는 “공천과정을 막판까지 지켜보면서 출전 지역구를 기다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즉 현역 물갈이 지역구에 전략공천 또는 여론조사 경선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는 관측이다.

물밑에서 총선가도를 주시하고 있는 박성민 전 중구청장은 “지역 좌장격인 정갑윤 의원을 존중하지만 당 공천은 반드시 신청할 것”이라면서 도전의사를 분명히 하고 했다.

박 전 청장의 이같은 행보 이면엔 정 의원과 공천경쟁에서 맞붙기보다는 당 지도부가 후보 공모 후 막판 물갈이 대상으로 정 의원이 배제될 경우를 대비, 사실상 ‘대안후보’로 나서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미 총선 출마를 선언한 권명호 전 동구청장은 동구당협위원장인 안효대 전 의원과 공개적으로 공천 경쟁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동구에는 강대길 전 시의원도 출마 선언을 해놓고 있다.

박천동 전 북구청장은 “당소속 현 당협위원장(박대동 전 의원)을 최대한 지원하는 한편 공천관리위에서 선출된 당 후보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엔 변함이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2022년 대선에서 정권 탈환과 지방선거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차기 지방선거(북구청장)에 주안점을 두고 있지만 상황에 따른 출마 여지도 남기고 있다.

신장열 전 울주군수 역시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를 돌며 출마 입지를 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서동욱 전 남구청장은 총선 출마 대신 김진규 남구청장의 선거법 위반 관련 법원의 판결 등을 지켜보면서 남구청장 재선거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정치적 변수가 많아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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