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2019년 기준 매출 100대 기업의 2016~2020년 연결기준 실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해외매출을 분기별로 보면 2분기에는 코로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17.7% 감소했다. 3분기에는 중국이 코로나 충격에서 벗어나고 미국 또한 소비와 고용이 개선되면서 전년 동기대비 2.8% 증가했지만, 4분기에는 3차 코로나 대유행의 영향으로 5.5%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를 제외한 자동차·자동차 부품, 에너지·화학, 종합 상사, 철강·금속, 조선·기계, 건설·건설자재 등 주력 업종 대부분이 두 자릿수 감소를 보였다.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업종은 지난해 2분기 북미·유럽 완성차 업체의 생산 중단 사태로 7.1% 감소했다.에너지·화학은 저유가에 따른 업황 부진과 정제마진 약세로 26.3% 감소했고, 철강·금속은 수요 산업의 침체에 따른 판매량 감소로 12.1% 줄었다. 또 지역·국가별 해외매출을 발표하는 매출 상위 20대 기업의 지역별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중국·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한 해외매출이 전년 대비 13.8% 감소해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우 지난해 3분기부터 경제활동 제한 조치를 완화하면서 경제성장률이 3분기 33.1%, 4분기 3.0%를 기록함에 따라 우리 기업의 매출도 전년보다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은 전년대비 0.6% 감소하는 데 그쳤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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