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통계에 따르면 5월 셋째주(17일 기준) 울산 아파트 매매가는 0.12% 올라 지난주(0.14%)대비 상승폭이 줄었지만, 전셋값은 0.25% 올라 전주(0.22%) 보다 확대폭을 더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지역 전셋값 상승률은 인천(0.33%)·대전(0.27%)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울산 아파트 전셋값 상승이 지속되는 것은 전세물량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20일 기준 울산지역 아파트 전세물량은 1047건으로 1년전인 지난해 5월21일(1797건) 대비 41.8% 감소했다. 같은기간 매매물량은 1만163건에서 1만985건으로 8.0%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울산지역 내에서도 북구지역이 0.41% 올라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울주군(0.36%), 중구(0.21%), 남구(0.19%), 동구(0.06%) 순이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북구 천곡·신천동 등 중저가 단지와 중구 태화·반구동 등 신축 단지에서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으며, 정주여건이 양호한 남구 야음·삼산동에서도 전셋값이 많이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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