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철강·전기전자 업종 가장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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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철강·전기전자 업종 가장 취약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1.05.21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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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 자료사진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 자료사진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내 기업체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 상황속에서 철강과 전기전자 업종이 외부 무역환경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자동차·석유화학에 집중된 경쟁력 지원방안을 이들 산업군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0일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올 3월 울산미포산단 업종별 가동률을 살펴보면 전기전자 분야가 36.3%로 가장 낮은 수치다. 미포산단내 전기전자 업종 가동률은 울산미포, 온산국산단 등 지역 전체 국가산단 내 업종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글로벌 무역환경 악화, 신종코로나 등에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철강업종도 52.4%로 간신히 50%대를 넘겼다. 주력업종인 석유화학(89.1%), 기계(85.1%), 비금속(91.7%)에 비하면 크게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동률이다. 이 기간 미포산단 전체 가동률은 89.7%다.

미포산단 전체 가동률보다 낮은 업종은 철강과 전기전자를 비롯해 섬유의복(82.1%), 목재종이(74.7%), 석유화학(89.1%), 기계 업종이다.

철강업종은 지난해 같은기간(65.3%)에 비해 가동률이 12.9%p나 급감했다. 전기전자도 1년전(40.7%)에 비해 4.4%p 떨어졌다.

철강과 전기전자 업종은 가동률 하락에 따라 생산액과 수출액 감소도 두드러졌다.

올 3월 업종별 생산액을 분석해 보니, 철강은 1277억원으로 1년전 같은기간(1335억원) 보다 58억원 줄었다. 전기전자 생산액은 1222억원으로 1년전보다 113억원 감소했다. 업종별 수출액으로는 철강이 올 3월 400만달러로, 전년 동기(1700만달러)대비 1300만달러나 감소했다. 전기전자는 4200만달러로 200만달러 줄었다.

온산국가산단의 경우 업종별로는 비금속분야의 가동률이 51.9%로 가장 낮았다. 전체 온산산단 가동률은 89.4%다.

한편, 올 1분기(1~3월까지) 울산국가산단 실적을 보면 울산미포의 경우 수출액이 112억1500만달러, 생산액 27조782억원, 고용 9만90명이다.

온산산단은 수출액이 39억3300만달러, 생산액 10조6872억원, 고용 1만4923명이다.

미포산단 종사자는 “산단 내 주력업종 외에 다른 산업군 경쟁력 강화방안을 모색해 전체 산단 효율성 향상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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