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올해 1분기 울산지역 내 운전전문학원의 평균 수강료는 61만5000원으로 2015년(42만2000원)보다 45.7% 상승했다고 24일 밝혔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운전면허 수요가 더욱 늘어나면서 운전전문학원의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운전전문학원의 수강료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소비자 부담이 심화되는 형국이다.
전국 평균 수강료는 64만4000원으로, 2015년보다 63%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평균 71만1000원으로 가장 비쌌고, 대구가 46만6000원으로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운전전문학원 소비자물가지수는 165.72로, 2015년 기준 100과 비교해 65.72%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 총지수 상승률 6.88%의 10배 가까이에 달한다.
물가감시센터는 “운전전문학원의 수강료는 일정한 기준 없이 학원별로 산정되고 있어 소비자들은 지속적인 수강료 상승의 이유를 알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물가감시센터는 운전전문학원의 수강료 책정 기준과 서비스 품질을 파악할 수 있는 기본 정보 제공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지난 2월 국민권익위원회는 자동차 운전학원이 수강료를 과도하게 인상할 경우 관할 지방경찰청장이 조정할 수 있도록 경찰청에 도로교통법 개정을 권고한 바 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운전전문학원 수강료 현황 | |||||||
구분 | 2015년 | 2016년 | 2017년 | 2018년 | 2019년 | 2020년 | 2021년 |
전국 | 39만5000원 | 41만원 | 54만3000원 | 59만4000원 | 63만3000원 | 64만3000원 | 64만원 |
울산 | 42만2000원 | 40만2000원 | 55만원 | 56만7000원 | 57만6000원 | 58만4000원 | 61만5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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