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본부장 김정철)가 발표한 ‘4월 울산 수출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울산 수출은 작년 동월 대비 50.8% 증가한 62억4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제품 수출은 2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76.3% 증가한 13억3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중국 등의 경기 회복으로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석유제품 수출 단가도 상승했다.
특히 석유화학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62.7% 증가한 8억8100만 달러를 기록, 6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수출 단가가 상승(89.3%)하는 가운데, 비대면 경제 활성화에 따라 포장재·가전 등에 사용되는 합성수지 수요증가, 섬유·자동차 등 전방산업의 경기 회복의 영향이 컸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 등 공급망 리스크 확대에도 불구, 자동차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74.7% 증가한 17억4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4개월 연속 꾸준한 상승세다. SUV와 친환경차 수출 단가가 강세를 이어가면서,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독일, 호주, 러시아, 베트남, 노르웨이 등 주요 지역으로 향하는 수출이 두 자릿수 성장했다. 자동차부품은 전년 동월 대비 66.7% 증가한 2억6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선박은 인도 지연으로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1.8% 감소한 4억8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대 미국 수출이 자동차(76.9%)와 석유제품(344.4%)의 지속적인 증가에 힘입어 89.3% 증가한 11억7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대 중국 수출은 석유제품(37.9%), 동제품(98.4%), 석유화학중간원료(72.3%), 합성수지(32.2%) 등 호조로 49.3% 증가한 10억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울산의 수입은 자본재 수입 감소(-6.5%)에도 철광 등 1차산품(47.7%), 소비재(12.0%), 중간재(56.5%) 등의 수입 증가의 영향으로 47.1% 증가한 34억7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27억71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김창식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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