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한국조선해양 등 ‘그린 암모니아 밸류체인’ 구축
상태바
롯데·한국조선해양 등 ‘그린 암모니아 밸류체인’ 구축
  • 김창식
  • 승인 2021.05.26 0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롯데정밀화학과 롯데글로벌로지스, HMM, 포스코, 한국조선해양, 한국선급 등이 25일 친환경 선박·해운시장 선도를 위한 ‘그린 암모니아 해상운송 및 벙커링 컨소시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HMM 최종철 해사총괄, 한국선급 이형철 회장, 한국조선해양 김성준 미래기술연구원장, 롯데정밀화학 정경문 대표, 포스코 유병옥 부사장, 롯데글로벌로지스 박찬복 대표(왼쪽부터). 연합뉴스
한국조선해양과 롯데, 포스코 등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탄소 중립시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그린 암모니아’ 밸류체인(가치사슬) 구축을 위해 뭉쳤다.

한국조선해양, 롯데정밀화학과 롯데글로벌로지스, 포스코, 한국선급, HMM 등 총 6개 기업·기관(이하 컨소시엄)은 25일 친환경 선박·해운시장 선도를 위한 ‘그린 암모니아 해상운송 및 벙커링 컨소시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단일 국가에서 그린 암모니아 밸류체인을 포괄하는 컨소시엄이 구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컨소시엄 참여사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암모니아 생산·유통 인프라와 조선·해운 산업 역량을 공유하고, 향후 급성장이 전망되는 그린 암모니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구체적으로는 한국조선해양은 암모니아 추진선과 벙커링선을 개발하고, 국내 선박 검사·인증 기관인 한국선급이 이를 인증한다. 해운 물류기업 HMM과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암모니아 추진선 운영을 맡는다.

포스코는 해외에서 친환경 에너지로 생산한 그린 암모니아를 생산하고, 롯데정밀화학이 그린 암모니아 운송·저장과 함께 암모니아 추진선 연료 주입을 담당할 계획이다.

국제해사기구(IMO)가 발표한 정책에 따르면 선박 온실가스 배출량은 2050년까지 2008년 대비 50%로 감축돼야 한다. 이에 따라 선박 연료는 기존 화석 연료에서 암모니아 수소 등 친환경 연료로 대체 될 전망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 18일 공개한 ‘2050 탄소제로 로드맵’ 보고서에서 2050년까지 암모니아가 선박 연료 수요의 4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정밀화학 정경문 대표이사는 “각자 위치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보유한 기업과 기관들의 협력으로 그린 암모니아를 국내에 원활하게 공급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한국이 세계 그린 에너지 공급망의 아시아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송은숙 시인의 월요시담(詩談)]류인채 ‘이끼의 시간’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울산의 小공원 산책하기](3)겉과 속은 달라-애니원공원
  • 장생포 수국 절정…한여름의 꽃길
  • 울산 첫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상업운전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