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년 총선 앞두고 장·차관 10여명 차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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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내년 총선 앞두고 장·차관 10여명 차출 검토
  • 김두수 기자
  • 승인 2019.11.13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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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 앞세울 수 있고

인지도 높아 선거 유리

강경화·정경두·홍남기 등

현직 장관들 입길 오르내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50여일 앞으로 다가온 내년 4·15 총선을 앞두고 울산 출신 김영문 관세청장(차관급)을 비롯해 현직 장·차관 10여명을 ‘차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울주군 출마를 사실상 굳힌 김 관세청장 이미 지난달 사표를 제출했지만, 정부가 후임청장 후보물색과 국회 국정감사 등을 이유로 사표수리를 미뤄왔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13일 “현직 장관에 차관까지 포함하면 총선에서 당과 함께 했으면 하는 사람이 10여명 정도”라고 밝혔다.

여당만이 할 수 있는 ‘관료 차출’을 통해 외교·안보·경제 등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현직 장·차관은 대중적 인지도가 높아 선거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가장 많이 거론되는 인사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다. 강 장관은 서울 서초갑이나 동작을 등 지역구 출마와 비례대표 가능성이 모두 제기되고 있고, 정 장관은 고향인 경남 진주에 출마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강 장관과 정 장관에 대한 당의 요구가 있다. 청와대에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구윤철 기재부 2차관 등 경제 관료들의 출마 가능성도 꾸준히 나온다. 홍 부총리는 강원 춘천, 구 차관은 경북 성주가 고향이다. 두 지역 모두 민주당 약세지역인 만큼 당이 홍 부총리와 구 차관을 ‘전략 투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대전 출신인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차출 가능성이 있는 인사 중 하나다. 현직 관료처럼 인사청문회 부담이 없는 전직 관료들은 이미 대거 출격을 준비 중이다.

벌써 입당했거나 입당을 앞둔 인사들이 있고, 당이 ‘물망’에 올려두고 접촉 중인 인사도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진 전 기재부 2차관의 경우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공식 입당식을 열었다.

민주당은 울산·부산·경남 등 동남권과 TK(대구·경북)등 취약지역 출마 결심을 굳힌 관료 출신 인사들을 추가로 공개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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