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아파트값 평균 3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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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아파트값 평균 3억원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1.06.0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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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부동산시장 과열 양상이 1년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울산 아파트 평균 가격이 처음으로 3억원을 돌파했다.

31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5월 울산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3억116만원으로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11년 6월 이래 최고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울산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014년 4월 2억41만원으로 처음 2억원을 넘겼고, 2016~2017년 2년간 2억5000만원대를 유지했다. 이후 경기불황 등의 영향으로 2018년에는 2억4000만원대, 2019년에는 2억3000만원대까지 떨어졌으나 2019년 10월 반등하기 시작했고, 1년7개월여만에 무서운 속도로 치솟았다.

지난해 4월(2억3966만원)부터 올해 4월(2억9969만원)까지 1년간 6003만원(25.0%)이나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2억3000만원선에 머물렀던 울산 아파트값이 지난해 5월 2억4052만원으로 2억4000만원대에 진입했고, 3개월만인 8월에 2억5000만원을 돌파했다. 이어 또 3개월 후인 11월에 2억6000만원대를 돌파했다. 12월엔 2억7905만원, 올해 1월 2억8671만원, 2월 2억9236만원 등 불과 한 달 사이에 집값이 수백만원씩 상승했다.

2월 이후 매매량이 급감하면서 상승세가 둔화됐지만, 2억9000만원대에 진입한지 3개월만에 또 다시 1000만원이 올라 3억원을 돌파했다.

월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5월 울산 아파트 매매가격은 0.58% 상승해 전달(0.79%)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구군별로 울산 북구가 전달보다 1.20% 올랐고, 남구가 0.49%, 중구 0.46%, 울주군 0.33%, 동구 0.22% 순으로 상승했다. 북구가 전달(0.81%)보다 오름폭을 키웠고, 나머지는 모두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역 내 전세난이 가속화되면서 전셋값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달 울산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2억1023만원으로 지난달(2억891만원) 보다 132만원이 더 올랐다. 울산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조사가 시작된 2011년 6월부터 1억원대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중순부터 가파르게 오르더니 올해 1월(2억163만원) 2억원을 돌파했고, 이후 4개월만에 2억1000만원대로 올라섰다.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역 내 ‘대장 아파트’로 꼽히는 단지의 경우 자고나면 수천만원씩 올랐다. 지난 1년간 무서운 속도로 아파트값이 오른만큼 이를 거품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 반면, 거품이 현실가격으로 자리잡은 단지도 많다. 세금부담이 늘어나는 6월 이후 추세를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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