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신조 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데다 하반기에는 역대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 프로젝트인 카타르건이 기다리고 있어 조선업 전망은 더욱 밝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 28일과 31일 오세아니아, 유럽 및 아프리카 소재 5개 선사와 각각 대형 LNG운반선 4척, 초대형 LPG운반선 2척, 중형 LPG운반선 1척, 5만t급 PC선 4척, 소형 LNG운반선 1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이번 수주에는 올해 들어 발주가 뜸했던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선이 5척이나 포함됐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122척(해양플랜트 2기 포함) 108억 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인 149억 달러의 72%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수주 실적인 106척(94억 달러·해양플랜트는 체인지오더)을 뛰어넘는다. 이번에 수주한 대형 LNG선 4척은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4년 1분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다른 선종에서도 수주 소식이 이어졌다. 초대형 LPG선 2척에는 LPG 이중연료 추진엔진이 탑재되며,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4년 상반기까지 선주사에 인도된다. 또한, LNG 이중연료 추진엔진이 탑재되는 소형 LNG선 1척과 PC선 4척, 중형 LPG선 1척은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 2023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에 발주된 선박 발주량은 5월말까지 1795만 CGT로, 지난 한해 전 세계 선박 발주량 2150만 CGT의 83%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세계 경기 회복이 본격화되면서 전 선종에 걸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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