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강화된 안전대책을 긴급하게 마련해 중대재해 근절에 나선다.
현대중공업은 ‘3중 위험 방어체계 구축’ ‘스마트 안전관리 기술 도입’ ‘협력사 안전관리 지원 강화’ 등 추가 안전방안을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우선 3중 위험 방어체계는 1차로 부서별 안전지킴이가 고위험 작업에서 안전대책이 시행되는지 점검하고, 2차로 안전 전담요원이 주요 위험 공정 안전을 챙기며, 마지막으로 관리책임자가 확인하는 안전관리다. 이를 통해 생산현장 위험요소를 빈틈없이 살필 수 있을 것으로 현대중공업은 기대했다.
또 방대한 작업장에서 많은 인원이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는 조선업 특성을 반영, 위험작업 구역에 지능형 영상분석을 통해 실시간으로 현장의 위험요소를 관리하는 ‘스마트 관제시스템’ 등 스마트 안전관리 기술을 도입한다. 가상재현 검증시스템, 빅데이터 기반 사고 예측 시스템 등 첨단 IT기술도 현장 안전에 접목한다.
이와 함께 업계 최초로 사내 협력사에 안전보건 관리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기존에 시행하던 안전관리자 선임 비용 지원과 교육, 안전관리 기술 지도, 안전 우수 협력사 포상, 안전 보호구·물품 지원, 안전교육 등과 함께 협력사 안전관리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근로자 100인 미만 소규모 프로젝트 협력사가 안전보건공단이 주관하는 ‘위험성 평가 우수사업장’ 인정을 받도록 지원해 협력사의 자체 안전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까지 안전 전담 인력을 현재보다 20% 이상 늘리고, 안전분야 투자도 조기 집행해 안전 강화에 역량을 배가하는 등 기존 안전관리 종합대책도 차질없이 시행나갈 계획이다. 이번 대책은 지난해 6월 마련한 안전관리 종합대책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두 차례 중대 재해가 발생하자 추가된 것이다.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은 “고귀한 생명을 잃는 안타까운 일이 더는 우리 일터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최우선 원칙이 전사에 자리 잡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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