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울산에 수소복합단지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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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 울산에 수소복합단지 건설
  • 신형욱 기자
  • 승인 2021.06.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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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가 2025년까지 울산에 수소복합단지를 건설한다.

울산 복합단지를 통해 원료 도입에서부터 수소 생산·수요 창출에 이르는 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방안이다.

SK가스는 오는 2025년을 목표로 울산에 14만㎡ 규모의 수소복합단지 구축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복합단지 건설을 위한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복합단지에는 수소 추출 설비와 냉열 액화수소 공장이 건설될 예정이다. 추출 수소란 천연가스를 고온·고압의 수증기와 반응시켜 생산하는 수소로,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하는 기술을 적용하면 블루수소가 된다. SK가스는 기존에 LNG·LPG를 거래하고 있는 만큼 낮은 가격에 원료 확보가 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추출 수소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액화수소 공장은 LNG터미널에서 발생하는 냉열을 활용하며, 생산된 액화수소를 통해 수송용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SK가스는 지난달 말에는 롯데케미칼과 부생 수소 기반의 수소충전소, 수소 연료전지발전소 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해 합작회사(JV)를 설립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SK가스는 이번에 △2020년 LNG터미널 착공 △2021년 말 SK가스·롯데케미칼 합작사 설립 완료 △2022년 초 LNG·LPG복합발전소 착공 △2022~2025년 추출수소 설비·연료전지 발전소·액화수소 플랜트 등 순차적 건설에 따른 수소 복합단지 완공 △2030년 전국 수소충전소 100여 개 구축 등의 수소사업 로드맵도 내놨다.

SK그룹은 지난해 말 그룹 차원의 수소사업추진단을 결성해 수소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개별 기업의 세부 사업의 윤곽이 나온 것은 SK가스 수소복합단지 구축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 지역 산업계 관계자는 “울산은 LNG벙커링 사업이 활발하게 전개되는 등 수소 생산 및 이를 위한 원료 도입에 유리하며 수소 배관이 100㎞ 이상 구축돼 있는 등 수소 유통 인프라도 앞서 있다”며 “울산을 전초기지 삼아 향후 전국을 대상으로 한 수소사업이 보다 활발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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