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진중공업, 가스 기자재 자체 브랜드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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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중공업, 가스 기자재 자체 브랜드화 나서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1.06.0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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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진중공업의 LNG탱크 제작현장 모습.
세진중공업은 8일 액화가스 설계 전문 기업 가스팩과 엔지니어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FGSS(Fuel Gas Supply System)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번 협약은 이중연료 추진선, LNG 추진선 등 친환경 선박에 탑재되는 탱크 및 FGSS의 설계 및 제작을 포함하며 이를 통해 세진중공업은 탱크를 자체 브랜드화 하고, FGSS 시장에도 새롭게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FGSS는 선박의 연료를 고압으로 처리한 뒤 엔진에 공급하는 설비로 연료탱크와 함께 이중연료 추진선, LNG 추진선 등 친환경 선박에 필수로 탑재되는 고부가 설비다.

세진중공업은 기존 사업인 탱크 제작에 국한하지 않고 20년 이상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독자적 탱크 설계 및 제작, 나아가 탱크와 FGSS 설비를 포함한 패키지 공급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전세계 어디서든 고객이 필요로 하는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해운전문지 로이드 리스트 보고서에 따르면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2030년까지 1만300척의 선박이 해체되고 이 자리를 환경 규제를 충족하는 친환경 선박들이 대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향후 9년간 연료탱크와 FGSS의 시장 규모는 연간 수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국내 조선 3사가 올해 수주한 선박의 절반 이상이 이중연료 또는 LNG 추진선으로 발주되고 있어, 가스 기자재 관련 수요는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세진중공업 관계자는 “자체 탱크 및 FGSS의 설계, 제작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설비투자 등에 약 1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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