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선박전용 수소충전소 본격 가동된다
상태바
전국 첫 선박전용 수소충전소 본격 가동된다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1.06.16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료사진
자료사진

울산에 전국 첫 선박전용 수소충전소가 빠르면 이달부터 본격적인 가동체제에 들어간다. 이로써 울산은 자동차부터 선박까지 육·해상에 걸쳐 수소생태계를 모두 구축하게 된다.

15일 울산항만공사와 울산시 등에 따르면 울산 남구 장생포에 선박전용 수소충전소가 이번주 가스안전공사로부터 시설 등에 대한 검사절차를 밟고 있다. 지자체 사업개시 신고 등 남은절차가 원활하게 마무리되면 이달말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선박 전용 수소충전소가 구축됨에 따라 울산앞바다에서 수소연료전지 추진시스템을 적용한 친환경 소형선박 실증사업도 본격화된다. 실증사업은 올 연말까지 길이 10m, 12m 규모 정도의 수소선박을 이용해 추진된다.

이 수소선박은 수소충전소를 통해 10노트 속도(시간당)로 6시간 정도 운항할 수 있다고 울산시측은 설명했다. 운항구역은 1단계로 수소충전소와 인접한 장생포 앞바다, 2단계로 오일허브 구간, 3단계로 태화강 일대로 계획되어 있다. 수소선박을 통한 실증사업은 국제해사기구 규정 준수를 위해 수소연료전지 동력체계를 적용한 소형성박의 연근해 운항 실증, 결과 데이터 확보 및 안전기준 마련에 초점이 맞춰진다. 이를통해 수소연료전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고시로 정하게 된다.

이번 선박 전용 수소충전소 구축으로 울산은 수소선박 운항 테스트베드 기능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기업체의 수소 밸류체인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올해 그룹의 역량을 총결집한 ‘수소 드림(Dream) 2030 로드맵’를 발표한 현대중공업그룹은 미래 친환경 시장을 선도할 조선해양·에너지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하고 오는 2030년까지 육상과 해상에서 수소의 생산에서부터 운송, 저장, 활용에 이르는 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할 방침이다. 전국 첫 수소충전소가 구축된 울산에서 이같은 수소사업이 활발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측된다.

시 관계자는 “선박에 대한 이산화탄소 규제가 강화되면서 연안선박에 대해서도 2030년쯤이면 기존 연료대신 전기나 수소가 대체될 것”이라며 “앞으로 수소선박이 늘어나게 되는 등 미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관련산업도 선도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도시철도 1호선, 정차역 총 15개 조성
  • ‘녹슬고 벗겨진’ 대왕암 출렁다리 이용객 가슴 철렁
  • 울산 동구 주민도 잘 모르는 이 비경…울산시민 모두가 즐기게 만든다
  • [창간35주년/울산, 또 한번 대한민국 산업부흥 이끈다]3년뒤 가동 年900억 생산효과…울산 미래먹거리 책임질 열쇠
  • 제2의 여수 밤바다 노렸는데…‘장생포차’ 흐지부지
  • [울산 핫플‘여기 어때’](5)태화강 국가정원 - 6천만송이 꽃·테마정원 갖춘 힐링명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