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효과 끝났나… 울산 아파트값 다시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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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효과 끝났나… 울산 아파트값 다시 ‘꿈틀’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1.06.18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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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로 인해 수개월째 거래절벽이 이어지고, 보합세에 근접하던 울산 집값이 최근 들어 다시 오름폭을 키워가며 꿈틀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6월1일부터 양도세·종부세 부담이 늘어나면서 가격을 낮춘 급매물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와는 반대로 울산 아파트값은 5월말부터 3주 연속 오름폭을 확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둘째주(14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울산 아파트값이 0.16%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5월 말 0.09% 까지 줄었던 상승폭이 점점 커지면서 3주 연속 0.1%대를 유지하며 오름폭을 키워나가고 있다. 상승폭을 3주연속 키운 것은 지난해 아파트값이 급등했던 10~11월 이후 처음이다.

울산 아파트값은 5월 4주 0.09% 오른데서 5월4주 0.10%로 상승폭을 키우더니 6월1주 0.13%, 6월2주 0.16% 올랐다.

특히 울산 남구의 경우 지난 한 주간 0.25% 올라 울산 5개 구군 중 가장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중구(0.17%), 북구(0.14%), 울주(0.13%), 동구(0.02%) 순이다. 울산 중·남구가 지난해 말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상승세가 꺾이는 듯 했으나, 최근 들어 다시 오름폭을 키워 나가고 있다.

같은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26% 올라 전주(0.25%)보다 상승폭이 증가했다. 5대 광역시 중 울산과 함께 대구(0.17%→0.18%), 광주(0.16%→0.19%) 등이 오름폭을 키웠고, 대전(0.22%→0.19%)과 부산(0.32%→0.31%)은 상승폭이 줄었다.

지난주 울산 아파트 전셋값은 0.23% 올랐다. 남구와 울주군이 0.27%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북구(0.26%), 중구(0.19%), 동구(0.08%) 순이다.

아울러 올해 초 극심한 거래절벽에 시달렸던 울산 아파트 거래가 최근 들어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 분석 결과 지난 5월 울산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184건으로 전월(1155건) 보다 소폭 증가했다. 신고기한이 30일인 점을 감안하면 5월 거래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월 거래량 최고점을 찍은 지난해 11월(4184건) 대비 72% 격감한 수준이다.

주택·건설업체들이 체감하는 입주 경기 개선 기대감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5월 울산지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실적치는 109.0으로 기준치(100)을 웃돌았다. 6월 HOSI 전망치도 100으로 기준치를 넘어섰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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