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업체 인포맥스에 따르면 카카오와 계열사(카카오게임즈·넵튠)를 합한 시가총액은 지난 18일 기준 73조9344억원으로 6위 네이버그룹(65조3768억원), 7위 셀트리온그룹(61조3816억원)을 연거푸 추월하며 5위에 안착했다.
이는 삼성그룹(751조1009억원), SK그룹(200조9109억원), LG그룹(158조1144억원), 현대차그룹(152조2861억원)에 이어 시총 기준 5위 규모다.
카카오그룹은 2019년 말까지만 해도 시총 13조2388억원으로 그룹 시총 순위 13위에 불과했지만, 작년 코로나 사태 이후 비대면 업종의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시총이 급증, 포스코그룹(8위), 롯데그룹(9위), 아모레퍼시픽그룹(10위), CJ그룹, 현대중공업그룹 등을 연거푸 제쳤다. 여기에 7월 중 카카오뱅크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으며, 카카오페이도 연이어 상장할 예정이어서 카카오의 성장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포털에 따르면 카카오그룹 소속사는 2015년 말 45개에서 작년 말 현재 118개로 5년간 무려 73곳이 늘었다. 같은 기간 삼성·SK·LG·현대차 등 4대 그룹 전체 소속사 증가수(67개)를 합한 것보다 더 많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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