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구원 혁신성장연구실 강영훈 박사는 24일 울산경제사회브리프를 통해 “어렵게 반등한 울산지역 수출이 재도약하기 위해선 산업구조 조정, 즉 신산업 육성을 통한 산업구조 다양화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강 박사는 국내 경제는 코로나 팬데믹을 뚫고 완연한 상승세를 타고 있으나 울산지역 경제는 여전히 흐리다고 진단했다.
울산지역 경제는 글로벌시장의 점진적인 회복에 따라 수출이 증대되고 있지만 국내 수출증가율 상승폭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강 박사는 지적했다.
울산지역 수출은 지난해 매월 두 자릿수 감소세에 이어 올해 1월(-11%), 2월(-2.2%)까지 하락했다. 3월 5.7%, 4월 15.1%, 5월 23.7%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지역별 비교에서도 울산경제가 코로나 충격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우리나라 수출은 5.5% 감소했다. 전국 평균 이상 하락한 지역은 울산을 비롯한 서울·경남·전남·부산·대구·전북이다. 이 중 울산이 -19.3%로 가장 감소폭이 컸다고 강 박사는 분석했다.
그러면서 코로나로 글로벌 소비 트렌드가 비대면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전통 수출내구재 중심의 산업구조는 한계에 직면한 것으로 판단했다.
강 박사는 “지역 제조업이 수소, 부유식 해상풍력, 오일·가스허브 등 에너지 중심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산업구조 조정을 좀 더 속도감 있게 추진해 산업의 다양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면서 “신규 수출유망품목과 유망 소비재 수출품목 등에도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밝혔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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