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공장 폐열 이용해 온수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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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공장 폐열 이용해 온수공급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1.06.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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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롯데케미칼, 중소기업과 함께 공장폐열을 이용한 온수공급 사업에 나선다.

폐열을 활용해 에너지 절약과 탄소감축 효과를 동시에 거두겠다는 의지로, 울산산업계에서 기업과 기업간 ESG(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 경영이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27일 한화솔루션은 울산 3공장에서 발생하는 폐열로 생산한 연간 100만t의 온수를 인근 롯데케미칼 용연 2공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한화솔루션 울산공장과 롯데케미칼 용연공장은 승용차 430대에서 한해 발생하는 분량의 이산화탄소 1500t(연간기준)을 감축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번 협력은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인 ‘청정생산 기반 산업공생 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공급원으로 한화솔루션, 수요처로 롯데케미칼, 기술개발에 비케이이엔지가 참여했다.

연구개발 투자를 지원받은 비케이이엔지는 한화솔루션 울산 3공장에 열교환기를 설치하고, 한화솔루션은 공정 폐열을 열교환기에 공급해 생산한 95℃ 온수를 롯데케미칼에 제공한다.

롯데케미칼은 공급받은 이 온수를 에너지원으로 흡수식 냉동기를 가동해 전기에너지를 절감한다.

식은 물을 다시 폐열로 데워 반복적으로 활용하는 ‘에너지 순환경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모델이다.

이동주 한화솔루션 울산공장장은 “이번 사업은 정부 지원과 중소기업 아이디어를 활용해 탄소배출을 줄인 모범 사례”라며 “향후에도 산업단지 내 기업들과 협력해 환경과 상생을 위한 ESG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솔루션 울산공장은 ESG 경경 강화와 함께 주력생산공장인 울산공장의 디지털 전환에도 더욱 속도를 낼 태세다.

한화솔루션은 울산공장 케미칼 부문에 대해 전사적인 디지털 전환작업을 통해 데이터에 기반한 영업, 구매, 생산 등 주요 업무 영역의 효율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모든 업무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고, 로봇 시스템을 도입해서 기존의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면서 생산성 극대화에 주력하고 있다.

울산공장측은 디지털 전환이 마무리되는 2023년부터는 축적된 데이터의 AI분석을 활용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져 연간 200억원 정도 수준의 업무생산성 강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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