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사장 김동섭)는 동해 6-1광구 가운데 중·동부지역(4002㎢) 방어구조에서 본격적인 해상시추 작업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석유공사는 해당지역 탐사자료 분석결과 방어구조에 약 3.9Tcf(원유환산 약 7억배럴)에 해당하는 탐사자원량이 부존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동해1·2 가스전에서 지난 98년 가스를 발견한 이후 지금까지 생산해 온 약 4500만배럴 (원유환산 기준) 보다 15배 많은 수치다.
공사가 단독으로 운영하는 이번 심해시추(수심 약 800m) 작업은 앞으로 약 1달 반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베트남 광구 성공을 필두로 동해1·2 가스전 탐사·개발·생산으로 이어진 성공을 바탕으로 한 석유공사 자원개발의 내재된 기술력을 입증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탐사시추 성공률이 15% 안팎인 점을 고려, 공사는 이번 시추에 그치지 않고 유망구조에 대한 탐사와 시추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2004년 상업 생산을 개시한 지난 17년간 일반가정과 발전소로 천연가스를 공급해 온 동해가스전은 2022년 생산이 종료된다.
석유공사는 수심 1000m의 심해에 위치한 동해가스전 지하공간을 대규모 천연 저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공사는 이 사업으로 향후 동해가스전 지하공간에 30년 간 매년 40만t의 CO2를 주입할 예정으로, 총 1200만t의 온실가스 저감효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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