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기아 등 현대차그룹 5개사가 사업장에 필요한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으로 대체하는 ‘RE100’에 참여해 탄소중립 실현에 적극 동참한다.
7일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현대트랜시스 등 주요 5개사가 7월 중 ‘한국 RE100 위원회’에 가입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로, 글로벌 비영리단체인 기후그룹(The Climate Group)과 글로벌 환경경영 인증기관인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가 2050년까지 기업 사용 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목표로 2014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캠페인이다.
RE100 가입은 2050년까지 사업장 내 사용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완전히 대체해 지속가능한 발전과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겠다는 의지의 차이라고 그룹측은 설명했다.
현대차 그룹 5개사는 공동 진출한 글로벌 사업장에서 RE100 대응 협업체계를 갖추는 것을 비롯, △주요 사업장에 태양광 패널 등을 설치해 재생에너지 전력을 생산하는 ‘직접 재생에너지 생산’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자로부터 직접 전력을 구매하는 ‘전력거래계약(PPA)’ △한국전력을 통한 ‘녹색 프리미엄’ 전력 구매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한다는 복안이다.
5개사를 제외한 나머지 그룹사들도 ‘RE100’의 취지 및 필요성에 공감하고 사업장 내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는 RE100 가입 선언 이전부터 생산단계에서의 재생에너지 활용 및 에너지 사용 절감 기술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2013년 아산공장에 지붕형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 연간 1만3000㎽h를 생산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한국수력원자력과 공동으로 울산공장 내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설비를 통해 연간 1만2500㎽h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도 국내외 사업장에 ‘에너지관리 시스템 (GMEMS)’을 적용, 전사 에너지 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