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7월 울산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가 93.7로, 지난달보다 26.3p 하락하며 다시 기준선(100)아래로 내려앉았다고 8일 밝혔다.
전국 HBSI 전망치는 지난달보다 20.5p 하락한 92.5를 기록했다.
울산은 대전(35.9p)에 이어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강원(24.3p)과 경기(22.4p), 부산(22p) 역시 크게 하락했다. 제주는 44.1p 하락한 62.5, 대구는 전달 대비 15.9p 하락한 76.6에 머물렀다. 서울(104.6)은 전달보다 9.6p 하락했으나 4개월째 기준선을 상회하고 있다.
이처럼 지방을 중심으로 주택건설업체들의 사업 경기 기대감이 크게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공급자(건설사)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이 전망치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건설사가 더 많다는 뜻이다.
지난달 울산 HBSI 실적치 역시 87.5로 전월(112.5)보다 25p 하락했다. 6월 체감경기갭도 32.5로 전망치보다 매우 낮은 실적치를 기록했다.
체감경기갭은 당월 전망치에서 당월 실적치로 뺀 것으로, 체감경기갭이 ‘플러스’를 기록하면 사업자들이 보수적으로 주택사업을 추진했음을 뜻한다.
전국 평균 6월 전국 체감경기갭은 18로 집계됐으며, 울산(32.5)은 강원(32.6)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큰 체감경기갭을 보여 기대감 대비 실적이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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