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에프앤가이드가 증권사 3곳 이상 실적 추정치가 있는 국내 18개 그룹사 87개 종목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합산액을 분석한 결과, 현대차그룹(9개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4조8731억원으로 작년동기 대비 304%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차질에도 국내외 팬매가 급증하면서 현대아와 기아,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3인방을 중심으로 실적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SK그룹(10개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4조852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5% 신장하고, LG그룹(8개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4조1586억원으로 1년전보다 17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중국의 사드보복과 한일무역분쟁, 코로나 쇼크로 큰 타격을 입은 롯데그룹(7개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8495억원으로 전년 같은분기 대비 47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쇼핑, 롯데케미칼, 롯데칠성, 롯데정밀화학, 롯데제과 등 유통·화학·음식료를 포함한 그룹 전 사업 부문에서 실적 회복세를 보이며 사업안정화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2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한 효성그룹도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5100억원대로 흑자로 전환, 강력히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2분기 각각 82억원과 428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효성티앤씨와 효성첨단소재는 올해 2분기에 각각 3263억원, 111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효성화학의 경우 영업이익이 2000% 가량 퀀텀점프에 성공할 전망이다.
포스코그룹(3개사)은 포스코와 포스코케미칼 등의 실적호조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613% 증가한 2조184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주요 그룹가운데 가장 큰 폭의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두산그룹(2개사) 86%, GS그룹(3개사) 77% 등도 작년 2분기보다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